◀ANC▶
해안가 마을이
별안간 물마다로 변했습니다.
마을 곳곳에서
용천수가 새어나오면서,
도로와 주택마당 등에 물이 고여
한달째 침수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해안가 인근의 한 마을이
물에 잠겼습니다.
다세대 주택 앞 도로에 물이 고이고,
도로 옆 건물 틈에서는
계속해서 물이 흘러 나옵니다.
인근 주택도 마당 곳곳에서 물이 솟아납니다.
(S/U) "바닥에서 계속해서 물이 솟아나면서
잔디가 깔린 주택 마당은
완전히 물에 잠긴 상태입니다."
주민들은 한 달 전부터
마을 곳곳에서 물이 솟아나
마를 새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INT▶
고한진 / 제주시 화북1동
"사람이 (마당으로) 못 다니잖아요. 빨래 같은 것도 못 널고 상당히 불편하죠. 이 일대가 전부 그래요 동네가."
마을 곳곳을
잠기게 한 물은 용천수로,
가을 장마와 태풍 등으로
지하수 수위가 높아지자
지반이 약한 곳에서 새어나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용천수가 곳곳에 있던 이 마을은,
몇년 전 마지막 남은 물골을 매립한 것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김민철 / 제주연구원 박사
"(물이) 잘 흐르다가 그 부분을 막았을 때 압력이 낮은 부분으로 용출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요. 일단은 지하수위와 같이 용출되는 현상을 좀 보면서..."
제주시는
한달째 침수현상이 지속되자
배수로 공사를 하기로 했지만,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빠르면 내년 초에야 공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INT▶
이동철 / 제주시 도로보수계 관리팀장
"도로에 흘러내리는 물을 배수로를 만들어서 인근에 있는 배수로까지 연결하는 공사를 할 겁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주민들하고 협의도 했고..."
개발에 용천수가 사라지면서
한 마을이 때아닌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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