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원희룡 지사가

도의회의 부적격 의견에도

김성언 정무부지사 임명을 강행 했는데요.



도의회와 시민사회단체는

협치 의지가 없는 인사 참사이자,

원 지사의 독선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질 논란을 불러 일으킨

김성언 제주도 신임 정무부지사.



각종 현안 질문에

대부분 '모른다'와 '배우겠다고' 답했습니다.



◀ＳＹＮ▶ 김성언 /

제주도 정무부지사 예정자(지난달 30일)

"행정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렇지만 빨리 배우고 실천하겠습니다."



도의회는

도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며

'부적격' 결정해,

어제 오후 청문보고서를

제주도에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보고서 제출 30분도 되지 않아

공식 임명을 발표했습니다.



김 부지사는

행정 경험 부족에 따른

세간의 우려를 이해한다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ＳＹＮ▶김성언/제주도 정무부지사

"제주도에 또 지사님이 행정을 이끌어 나가는데 좀 부담이 될 것 같으면 저는 그만두겠습니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도의회는

임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지사가 인사청문절차를

요식행위로 전락시켰다며,

지사는 사과하라고 주장했습니다.



◀ＩＮＴ▶

강철남/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

"인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 '지나치게 도지사 중심의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지 않을까, 도지사의 독단적인 사고가 아니겠는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도 반발했습니다.



연간 1억 원에

가까운 세금을 줘야 하는 정무부지사를

원 지사가 선거공신의 추천을 받아

임명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ＩＮＴ▶강호진/제주주민참여연대 대표

"초창기에는 협치 인사라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코드인사, 지사의 입맛에 맞는 인사를 하면서 도민들 입장에서는 도민의 세금이 지사 개인을 위한 정치를 위해 쓰이고 있다고..."



여기에 선거법 위반 전력이 있는

한광문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이사장의

낙하산 인사 논란까지 불거지며,

원희룡 지사의 인사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