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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활 건 방역...가격 하락 농가 이중고

김항섭 기자 입력 2019-11-04 20:10:00 수정 2019-11-04 20:10:00 조회수 0

◀ANC▶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지

50일 가까이 되는데요.



돼지열병 바이러스 차단에

사활을 걸고 있는 돼지 사육 농민들은

예상치 못한 돼지고기 가격 하락에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지역 한 양돈장 입구입니다.



내부 방역을 위해

외부인과 차량 통행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돼지열병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방역을 하고 있지만,

돼지고기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생산 원가도 건지기 어렵게 됐습니다.



◀INT▶ 돼지 사육 농민

"분뇨처리비라던가 사료비도 좀 올랐고 비용이 많이 늘어났죠. 생산비 이하가 되는 거죠. 따지고 보면..."



돼지고기 가격은 하락세지만

소비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지만,

막연함 불안감 때문에

소비자들이 구매를 꺼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마트나 식당 등의 돼지고기 가격은

산지 하락세를 곧바로 반영하지 않아

소비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INT▶

김현정 / 제주시 일도동

"(일주일에) 한 3~4일은 먹었는데 반은 줄이게 됐어요. 이제는 좀 부담스러운 것 같아요."



(CG) 돼지열병 발생 이후

킬로그램 당 6천 800원까지 올랐던

제주산 돼지고기 가격은

최근 35%나 떨어졌습니다.



◀INT▶

김경호 / 제주도 축산정책팀장

"지금 이 시기가 돼지고기 출하가 급증하기 때문에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돼지열병으로 인한 소비자의 전염병 우려라든가 경기 침체로 인해서 소비가 침체되는 상황입니다."



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양돈농가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돼지고기 가격 폭락으로

농가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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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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