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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인 400여 명이
난민 인정과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은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고 있습니다.
당시 가짜 난민 주장과
범죄 가능성 등이 제기되며
논란이 적지 않았는데요.
현재 70명 정도가
제주에 체류중인 가운데
신청자 전원이
체류 연장 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뉴스후,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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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인도적 체류허가를 받은
예멘인 A씨.
지난 4월부터
제주시내 한 농원에서
일을 돕고 있습니다.
체류허가를 받은 직후
목포의 한 조선소에 취직하기도 했지만
심한 차별을 받고 다시 제주로 돌아왔습니다.
◀INT▶A00/인도적 체류 허가 예멘인
"한국에 살며 한국 문화를 배우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돼 너무 좋았다. 한국인들과 더 가까이 지내기 위해 한국어를 빨리 배우고 싶다."
A씨처럼 지난해
인도적 체류허가를 받은 예멘인은 412명.
전체의 80% 이상이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났으며
제주에는 70여 명만 머물고 있습니다.
최근 이들에 대한
체류연장 심사가 진행된 가운데
법무부는 신청자 390여 명에 대해
모두 체류기간 1년 연장을 허가했습니다.
◀INT▶
강영우/제주출입국·외국인청 관리과장
"예멘 상황이 변하지 않았고 현재, 국내에서 (예멘인들의) 범법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도적 체류 허가 연장을 해주었습니다."
아직 신청하지 않은 20여 명도
불법 행위가 없어
조만간 모두 승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INT▶홍성직/난민지원센터장
"남자들만 거의 왔기 때문에 어떤 성폭력이나 사회문제가 분명히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내보내야 된다' 아니면 반대하는 운동들이 꽤 강하게 일어났는데,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보면 그런 우려들이 다 해소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가짜 난민 주장과 범죄 가능성 제기 등
예멘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제주 사회는 한바탕 홍역을 치뤘지만
1년이 지나면서 예멘인들은
제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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