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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갑질 7 건?…"절반 이상이 경험"

김찬년 기자 입력 2019-11-13 20:10:00 수정 2019-11-13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도가 공직사회 갑질을 근절 하겠다며

하위직 2천 명을 상대로 실태조사를 벌였는데

7건의 갑질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공무원 노조 조사 결과에서는

절반 이상이 갑질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공무원 3천여 명이 근무하는 제주도청.



직급에 따라 서열이 매겨지다 보니,

이른바 갑질 논란이 끊이질 않습니다.



◀SYN▶7급 공무원(음성변조)

"어디 다른 기관에 협의 보러 갈 때 본인이 (운전해서) 가는 게 좋기는 하겠지만 밑에 직원이 모시고 간다거나..."



제주도가 지난 9월

6급 이하 공무원 2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갑질 피해 사례 22건이 접수돼

이 가운데 7건을 갑질로 결론냈습니다.



(CG) "물건 던지기나 폭언,

본인 업무 떠넘기기, 야근 강요,

지나친 사생활 간섭 등이었습니다."



◀INT▶ 강동원 / 제주도 청렴혁신담당관

"갑질의 형태가 도청 내에서도 다수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갑질을 예방하기 위한 관련 규정이나 지침을 올해 말까지 마련해서..."



하지만 실제 갑질 사레는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석 달 전 공무원노조 제주본부가

조합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절반 이상이 갑질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CG) "망신주기와 같은

모욕이 28%로 가장 많았고

욕설과 폭언이 10%였습니다.



갑질을 하는 상급자는 팀장이 22%,

과장이 20.1%로 집계됐습니다."



갑질에 대한 대응에는

51%가 그냥 참는다고 답해

문제 제기를 해도

개선이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

김기완/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장

"부하 직원이 문제 제기를 해당 부서로 했었습니다. 했는데 막상 해결됐다고 하는 대답이 거의 없습니다. 갑질하는 상사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당한 사람을 보호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마련돼야 합니다.)"



제주도는 실태조사와 상담체계 구축 등

해결 방안을 제시했지만

상하 관계가 엄격한 공직사회에서

얼마 만큼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MBC 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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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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