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시내 일부 지역에서 정전으로 인한 저전압 현상이 발생해 목욕탕 등 일부 업소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한전 측에서는 약관에 사용자가 보호조치를 하도록 명시돼 있어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제주시 이호동의 한 목욕탕. 이곳은 기름값 부담을 줄이려고 지난해 1억여 원을 들여 에너지 절약형 전기 보일러 시설을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설을 못쓰게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휴일을 맞아 영업이 한창이던 어제 저녁, 저저압 현상이 발생해 주요 부품들이 망가졌다는 겁니다. 전압이 낮아 모터는 돌아가지 않았지만 전류는 계속 들어왔기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부품을 교체하려면 많게는 3천만 원 정도가 들 것이란 주장입니다. ◀INT▶ "일단 기름 보일러를 돌려야하지만 기름값이 너무 높아서 영업 중단도 고려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어제 저녁 6시쯤, 제주시 도두동 쪽의 고압 전선 3가닥 가운데 1가닥이 염분으로 인해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한전 측에선 약관상 보호설비는 사용자가 갖춰야한다는 입장입니다. ◀INT▶ "경제적 손실이 발생될 우려가 있는 고객은 비상용 자가발전기나 무정전 공급장치 등을 시설해야한다." 이번일로 피해를 본 업소는 모두 너 댓 곳. 하지만 자영업자의 경우 소비자로 분류되지 않아 소비자 보호원의 도움도 받지 못합니다. 결국 일일히 소송으로 책임을 따져야하는게 답답한 현실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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