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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발화 흔적 없어...원인 규명 난항

김항섭 기자 입력 2019-11-23 20:10:00 수정 2019-11-23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도 서쪽 해상에서
대성호 화재,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로 5일이 되는데요.

실종 선원 11명을 찾는 수색작업은
오늘도 성과가 없었습니다.

해경은
불에 탄 대성호 선체 뒷부분을 감식했지만
발화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사고 원인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성호 선체 뒷부분을 실은 바지선이
해경 경비함정에 이끌려
사고 해역을 출발한 지 22시간 만에
해경전용 부두인
서귀포시 화순항에 들어옵니다.

8미터 길이의 선미 부분은
크레인을 이용해
서서히 끌어 올립니다.

유실을 막기 위해
촘촘하게 그물로 쌓인 선체는
조심스럽게 부두로 옮겨집니다.

(S/U) "화재로 두 동강이 난
어선의 선미 부분 곳곳에는
불에 타 까맣게 그을린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습니다."

선체 합동감식에는
해경과 국과수 등
5개 유관기관이 참여했습니다.

◀INT▶
이진정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이사장
"화재를 알 수 있는 선수부 쪽이 다 유실된 상태기 때문에 화재는 선미부 쪽에 어떤 원인이 있는가 그걸 집중적으로 한번, 화재 원인 물질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1차 합동감식 결과
식당과 침실이 있는 선미 부분에서
추가 실종자나 선원들의 물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또 발화 흔적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배의 앞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해
뒷부분으로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성호 선수 부분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아
사고원인 규명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해경은 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해군 기뢰탐색함의 음파탐지기를 이용해
침몰된 선수 부분을 찾고 있습니다.

육상에서는
해양경찰과 공무원들이
제주 서쪽 해안가 일대를 수색했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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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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