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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만에 또 사고... 왜

이소현 기자 입력 2019-11-25 20:10:00 수정 2019-11-25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 부근 해상에

각종 어장이 형성돼 조업이 늘면서,

해양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원거리 조업이 늘면서,

기상악화에도 무리한 조업을 강행하는 것이

한 원인으로 보입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변을 당한 창진호,



일주일 전 제주서쪽 해상에서

화재사고가 난 대성호,



두 어선 모두

통영 선적의 장어잡이 배였습니다.



가을철 제주 부근 해상에

장어며 갈치, 고등어 등 어장이 형성되면서

원거리 조업에 나서는 배들이 늘고 있습니다.



남해안 일대 어획량이 줄자,

위험을 무릎쓰고

어장을 찾아 조업에 나서는 겁니다.



◀INT▶ 김상문 제주도 어선주협회장

"제주 해역이 타 지역보다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2,3년 새 전국의 근해어선들이 제주 해역에 내려와 조업을 하는 횟수가 20%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가을철 남서풍의 영향으로

갑작스런 기상악화가 잦아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는 겁니다.



실제 지난 5년간 발생한

해양사고의 30%인 3천300여 건이

가을철에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특히 원거리 조업이 일상화되면서,

기상 악화에도

무리한 조업을 강행하는 경우가 많아

대형 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5톤 이상 어선의 경우

풍랑특보에도

대피 규정이 의무사항이 아니다 보니,

좋은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악천후 속에도

조업을 이어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변을 당한 창진호나 대성호도

사고 당시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었습니다.



◀INT▶ 백학선 경비안전과장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동절기에는 기상이 안 좋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상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단독 조업보다는 선단선 조업을 하면서 기상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게 중요합니다."



갈수록 수산자원은 줄어들고

경영비는 늘면서,

위험을 무릅쓴 원거리 조업이

어민들을 벼랑끝으로 몰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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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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