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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가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 활동에 필요한
예산 확보에 나섰지만,
결국 제동이 걸렸습니다.
도민 의견 수렴을 위한
연구용역 심의에서
두차례 보류 결정에 이어
재검토 의결하면서
특위 활동에도 상당한 차질이 예상됩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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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가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 방안
연구조사 용역비로
제주도에 요구한 예산은 3억 원,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가
도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계획 수립 용역으로,
사실상 특위 활동의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입니다.
제주도 학술용역 심의위원회가
지난달에 이어 세번째 심의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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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환 / 제주도 학술용역 심의위원장
"이 안건에 대해 각자 가지고 있는 생각을 속으로 품지 말고 겉으로 발언해 주시기 바라고요."
지난 달 두 차례 열린 심의에서는
도민 공론화 부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데다,
공론화 조사 용역비가
갈등 해소를 위한 용역비로
명칭이 바뀐 이유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모두 보류 판정을 내렸던 상황,
두 시간여의 격론 끝에
참석위원 14명 가운데,
제주도와 도의회 등 이해당사자를 제외한
민간위원 8명이 무기명 투표를 진행했고,
결국 재검토 5표, 통과 2표,
조건부 통과 1표로 재검토 의결했습니다.
위원회는
도의회에서 갈등 해소 용역을
실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한데다,
과업의 내용이 또 다른 갈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은 부분을 보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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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길호 / 도의원(더불어민주당)
"갈등 해소를 위해서 노력하고 나서 갈등이 확
산 된 사례는 없었거든요. 사실, 아무도 안 가본 길이고 도의회 차원에서 처음 시도를 하려고 했는데 무산된 것이 너무 아쉽고..."
원희룡 지사는
그동안 제2공항 건설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론화를 위한 특위 활동에 대한
지원은 불가하다는 방침을 여러차례 밝혀온 바 있습니다.
제2공항 특위가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활동을 본격화한 가운데
특위 활동의 핵심이 될 사업의
예산 확보에 제동이 걸리면서,
제주도와 도의회의
대결구도도 심화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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