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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용 감귤 처리 비상

김항섭 기자 입력 2019-12-13 20:10:00 수정 2019-12-13 20:10:00 조회수 0

◀ANC▶



감귤 가격이 초비상이라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올해 소과 비율이 워낙 많은데다

가격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가공용 감귤 출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비상품 감귤을 실은 트럭들이

줄 지어섰습니다.



오전이면

하루 수매물량이 마감되다보니,

이튿날이라도 팔려면

미리 줄을 세워둘 수밖에 없습니다.



◀INT▶감귤 재배 농민

"밀감 한 차 팔려면 이틀 삼일 고생해야 돼요.

오늘 (차를) 갖다 놨으니까 차를 못 쓰죠. 그래

도 갖다 놓고 차례를 기다려야 되고..."



가공용 감귤 반입이 급증하면서,

감귤 농축액을 만드는 가공공장 마당에는

제때 처리되지 못한 감귤들이

대형 컨테이너째 쌓여 있습니다.



지난 달 초부터

제주도 개발공사와

도내 가공업체 2곳에서

수매한 감귤만 3만2천여 톤,



감귤 수확기 절정에 든 이달에는

하루 천 톤 가까운 물량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종일 공장을 가동해도

처리물량이 적체될 수밖에 없는 상황,



당장 다음주부터

제주도가 지름 67mm에서 71mm 미만의

감귤 2만 톤을 수매하기 시작하면

가공물량은 더 늘어 처리가 막막한 상황입니다.



◀INT▶

부성환 / 제주도개발공사 감귤관리팀장

"1, 2공장을 24시간 가동하고 있지만 아직 농가에서 들어오는 물량이 그 이상이기 때문에 좀 불편한 점들이 있다고 민원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됐던

올해 가공용 감귤 수매량은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9만 톤,



제주도가 2만톤을 긴급수매해

가공용으로 처리하기로 한데다,

감귤출하연합회가 45mm 미만 감귤에 대한

시장격리도 검토하고 있어,

가공용 감귤 처리난은 불가피 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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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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