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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가격이 초비상이라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올해 소과 비율이 워낙 많은데다
가격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가공용 감귤 출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비상품 감귤을 실은 트럭들이
줄 지어섰습니다.
오전이면
하루 수매물량이 마감되다보니,
이튿날이라도 팔려면
미리 줄을 세워둘 수밖에 없습니다.
◀INT▶감귤 재배 농민
"밀감 한 차 팔려면 이틀 삼일 고생해야 돼요.
오늘 (차를) 갖다 놨으니까 차를 못 쓰죠. 그래
도 갖다 놓고 차례를 기다려야 되고..."
가공용 감귤 반입이 급증하면서,
감귤 농축액을 만드는 가공공장 마당에는
제때 처리되지 못한 감귤들이
대형 컨테이너째 쌓여 있습니다.
지난 달 초부터
제주도 개발공사와
도내 가공업체 2곳에서
수매한 감귤만 3만2천여 톤,
감귤 수확기 절정에 든 이달에는
하루 천 톤 가까운 물량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종일 공장을 가동해도
처리물량이 적체될 수밖에 없는 상황,
당장 다음주부터
제주도가 지름 67mm에서 71mm 미만의
감귤 2만 톤을 수매하기 시작하면
가공물량은 더 늘어 처리가 막막한 상황입니다.
◀INT▶
부성환 / 제주도개발공사 감귤관리팀장
"1, 2공장을 24시간 가동하고 있지만 아직 농가에서 들어오는 물량이 그 이상이기 때문에 좀 불편한 점들이 있다고 민원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됐던
올해 가공용 감귤 수매량은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9만 톤,
제주도가 2만톤을 긴급수매해
가공용으로 처리하기로 한데다,
감귤출하연합회가 45mm 미만 감귤에 대한
시장격리도 검토하고 있어,
가공용 감귤 처리난은 불가피 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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