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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과도 가공용으로...농자 자가 격리

김항섭 기자 입력 2019-12-17 07:20:00 수정 2019-12-17 07:20:00 조회수 0

◀ANC▶

제주도가
감귤 가격 회복을 위해
상품 규격 가운데 가장 큰
감귤 2만 톤에 대한
수매에 돌입했는데요.

판매 부진이 워낙 심각하다보니,
상품으로 출하되던 소과까지
가공용으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컨테이너 벨트를 통과한 감귤들이
크기에 따라 상품과 가공용으로 분류됩니다.

제주도가 감귤 가격 회복을 위해,
상품 가운데 크기가 큰 감귤도
kg당 300원에 긴급 수매를 시작함에 따라,
2L 크기의 감귤도 가공용으로 분류됩니다.

(S/U) "이처럼 열매가 큰 감귤들은
감귤 농축액을 만드는
가공공장으로 보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가들은
대과 비율이 많지 않아
수매 대상을 상품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는 반응입니다.

◀INT▶
고창희 / 감귤재배 농민
"대과는 수출로 많이 출하된 상태고 우리가 작업해보면 100상자 중의 한 상자가 나올까 말까
하고 있고 (산지) 처분한다 해도 물량이 있을까 의문입니다."

소비 침체에
감귤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제주도는 상품용 소과까지
가공용으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당도가 10브릭스 이상이면
출하가 가능했던 소과를 설 연휴 전까지
kg당 180원에 가공용으로 수매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가공용 물량이 늘어
처리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돼,
가공용 물량 3만 톤은
농가에서 자가 격리할 방침입니다.

◀SYN▶
이우철 /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
"가공용 적체가 심해질 것이기 때문에 45에서 49mm 소과를 포함한 풍상과라든지 대과, 기존의 가공용 감귤까지 포함해서 3만 톤을 농장에서 격리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농가마다 감귤을 폐기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데다,
자가 격리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도 마련되지 않아,
혼선이 우려됩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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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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