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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공사 노조 파업..삼다수 생산 중단

김항섭 기자 입력 2019-12-27 20:10:00 수정 2019-12-27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도개발공사 노동조합이

임금협상 결렬로

오늘부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생산직 대부분이 조합원들이어서

삼다수 생산과

가공용 감귤 처리가 중단된 가운데

오경수 사장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감귤농축액 가공 공장 마당에

빈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지난 2월 창립한 제주도개발공사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공장이 멈춰섰습니다.



(S/U) "감귤농축액 가공공장에서

더 이상 가공용 감귤을 받지 않으면서

컨테이너 안은 텅텅 비어 있는 상태입니다."



개발공사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4천 7백여 만원으로

전국 16개 도시공사 가운데

가장 낮은 상황.



노조는

명절 상여금과 성과장려금 등

총액임금 기준으로

20% 인상을 요구하며

회사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결렬됐습니다.



◀INT▶

허준석 / 제주도개발공사 노조위원장

"복리후생비를 저희한테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마저도 새벽 2시가 돼서 (사측에서) 그 부분까지도 (지급)할 생각이 없다고 해서 최종적으로 협상 결렬이 됐습니다."



개발공사는 행정안전부가

지방공기업 예산 지침으로 정한

총액 임금 대비 4.2% 인상안 이외에는

협의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INT▶

강경구 / 제주도개발공사 경영기획본부장

"파업 기간을 줄여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다만 저희가 어떤 규범에 정해진 법규에 정해진 부분에 대해서 넘어설 수 있는 여지가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양해를 구하면서..."



생산직 직원이 대부분 조합원들이어서

삼다수 공장과 감귤 가공 공장 운영은

모두 중단됐습니다.



삼다수의 경우

비축 물량이 11만톤 정도 남아 있어

한달 반 정도는 여유가 있지만,

문제는 비상품 감귤 가공 처리입니다.



민간업체에서

가공용 감귤을 대신 처리하기에도

용량에 한계가 있어,

감귤 처리난이 현실화 될 전망입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오경수 사장은 원희룡 지사를 만나

파업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노조는

경영진이 퇴진할 때까지

파업을 이어갈 방침이지만

지방공기업의 특수성을 감안할때

새로운 경영진도 운신의 폭이 적어

파업이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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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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