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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개발공사 노조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양측 입장 차가 큰데다
노조가 퇴진을 요구하는 인사를
사장 직무대행에 임명하면서,
갈등의 골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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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은) 퇴진하라! 퇴진하라!"
제주도개발공사 노조원 5백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노조는 지난 9월
공사 측과 잠정합의했던
성과장려금과 명절상여금 300% 지급과
야간수당 인상 등이 담긴
단체협약을 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직급이 없어
연봉 상한선이 3천600만 원에 그치는
경리와 검사직 등 특수직의
처우개선을 위한 직급체계 개편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INT▶허준석 /제주도개발공사 노조위원장
"항상 대화의 장은 열어놓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책임이 있는 분이 오셔서 빨리 이 사태를 조속히 마무리 지어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노조가 파업을 이어가면서
삼다수 공장과
감귤 농축액 가공 공장의 운영 중단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S/U) "감귤농축액 가공공장으로
가지 못한 가공용 감귤들이
컨테이너마다 가득 쌓여 있습니다.
민간업체에서 처리하는 것만으로는
역부족이다보니,
산지유통센터 하루 반입량의 30% 가량은
쌓여가고 있습니다.
삼다수는
한 달여 가량 버틸 비축물량이 있지만,
장기화될 경우 유통 차질은 물론
시장 점유율 자체가 줄 수 있습니다.
(CG) 하지만 공사측은
행정안전부가
지방공기업 예상 지침으로 정한
총임금 4.2% 인상안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긴급 이사회를 통해
노조에서 퇴진을 요구하는
이경호 상임 이사를
사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하면서,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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