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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주 반발로 사업이 연기됐던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조성이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데요.
여전히 토지 수용에 난항을 겪는데다,
조성 후 기업유치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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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월평동 일대
84만8천㎡ 부지에 추진 중인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사업.
(CG) 사업비 2천700억 원을 투입해
정보기술과 바이오기술 관련 기업을 유치해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S/U)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사업은
올해 부지 조성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해당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가 끝나면서 토지 보상이 시작됐지만
보상률은 5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일부 토지주들이
감정평가 금액이 너무 낮다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토지수용 절차가 진행되면
행정소송까지 제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INT▶정명철 / 토지주
"(보상) 금액을 가지고 과연 이 부근에서 (이사를) 갈 수 있겠는가. 전혀 못 가거든요. 그래서 많은 토지주들이 협의에 불응하고 있는 겁니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협의보상이 안된 토지에 대한
수용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다음 달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토지주 반발로
사업이 최초 계획보다 2년이나 늦어진 상황에서
중토위의 토지 재감정 절차가 진행되면
최소 일 년 이상 더 늦어질 전망입니다.
문제는 사업이 지연되는 사이
토지 분양가는
수도권 산업단지 분양가보다 높아져
기업 유치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INT▶
문종태 /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 제2첨단팀 과장
"기업 유치는 앵커(선도) 기업을 주된 타깃으로
정해서 전략적으로 움직일 계획입니다. 구체적
인 계획은 올해 상반기 내에 잡히면..."
제주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이전 기업 수요가 예전만 못한데다,
기업 유치를 위한 구체적 움직임도 없어
토지주를 설득할 명분도 마땅치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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