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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개발공사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도의회가 사태를 키운
공사측과 제주도를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습니다.
공사측은 성실한 교섭을 약속했고,
노조는 예정했던 고소를 미루면서,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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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부터 2주째 파업 중인
제주도개발공사 노동조합.
오경수 사장 사퇴 이후에도
여전히 경영진이 교섭에 나서지 않으면서,
사태는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의회가
개발공사 파업사태에 대한
특별업무보고를 갖고,
사태를 키운 경영진을
강도 높게 질타하고 나섰습니다.
단체교섭권과 체결 권한이 있는
이경호 직무대행이
교섭 의지가 전혀 없다며,
제주도의 개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SYN▶강성의/제주도의회 의원
"개발공사 사측은 아무 권한이 없다 지금. 누군가 뒤에서 '된다 안 된다'를 얘기하고 있고, 10월까지 합의문을 보고하지 않았고, (나중에 번복을 했다.)"
◀SYN▶
이경호/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화를 통해 간극을 좁히고, 다른 방안이 있는지 같이 찾아 나가면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원희룡 지사가
사태를 해결해야 할
오경수 전 사장의 사표를 수리했다며,
제주도가 중재 역할을 포기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SYN▶강성민/제주도의회 의원
"그냥 일 터지니까 나 몰라라 하고 사표 내고, 그걸 책임지는 인사권자는 그걸 수리해버리고, 책임질 사람은 없고..."
이에 대해
김성언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제주도가 개발공사 파업사태에
개입한 적은 없으며,
지원만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SYN▶김성언 제주도 정무부지사
"협상 과정에 개입하지 않을 예정이고, 비상경영 체제를 운영하는 개발공사의 경영 환경에 대해서 최대한 지원할 예정입니다."
업무보고 이후
개발공사 사측은
협상 재개를 위한 내부 회의에 들어갔고,
노조는 당초 내일(오늘)로 예정됐던
경영진 고소을 일단 미루기로 했습니다.
도의회가 금주 중에
교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개발공사 노사 합의문을 발표하도록 주문한 가운데,
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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