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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라포트에 '쿵' 바지선 선미 물에 잠겨

김항섭 기자 입력 2020-01-13 20:10:00 수정 2020-01-13 20:10:00 조회수 0

◀ANC▶



모래를 싣고 제주항으로

들어오던 바지선 선미가

물에 잠기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과적이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크지만,

딱히 확인할 방법이 없는 형편입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모래를 가득 실은

바지선 선미 부분이

위태롭게 물에 잠겨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오늘 오전 11시 반쯤.



(CG) 충남 오천항을 출발해

제주항에 도착한

부산선적 1980톤급 바지선에서

갑자기 바닥이 긁히는 소리가 나면서

선미 부분이 잠기기 시작한 겁니다.



◀INT▶ 예인선 선장

"일단 추정은 (테트라포드와) 부딪혀서 물이 들

어온 것이 구멍이 났다고 봐야죠. 다른 탱크에 빈 공간이 있어서 (배가) 뜨게 돼 있습니다."



사고 당시,

바지선과 예인선에는

선원 6명이 타고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부두까지

600미터 정도 남은 지점에서

충격이 있던 것으로 보아

테트라포트에 부딪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바지선은

바닥 부분이 물에 잠긴 채

이동하기 때문에,

과적을 하면 더 깊이 잠기게 돼

암초나 테트라포드 등과의

충돌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문제는 사고가 발생한

바지선의 과적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겁니다.



바지선에 실을 수 있는 모래양은 6천 톤,



하지만 침수되면서 배가 기울어

만재흘수선 확인이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INT▶ 해경 관계자

"(만재흘수선이) 안 보이면 과적인 것이고 지금 이 배는 앞 쪽은 많이 보이고 뒤쪽은 아예 잠겨서 안 보여서 (과적 판단이 안 됩니다.)"



과적 여부에 대한

현장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채

여전히 입출항 때 해상교통관제센터에만

신고하도록 운영되면서,

선박 안적 관리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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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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