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드림타워 이슈추적 두번째 순섭니다.
드림타워가 하천으로 직접 방류할 계획인
하루 2천 톤에 가까운
정화수 문제를 짚어봤습니다.
드림타워측은 하수를 고도화 처리해
빗물보다 깨끗한 물을 내보낸다고 강조했지만
하수처리를 민간에 맡긴 첫 사례여서
환경단체는 물론
지역주민들까지 집단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오라동에서 시작해
도두동 해안으로 이어지는 흘천입니다.
지난해 11월
해안에서 1.6km 지점에
우수관과 함께 파란색 배관이 시설됐습니다.
드림타워가 하루 5천톤 발생하는 하수 가운데
35%를 자체 정화 후
하천으로 보내기 위해서 만든겁니다.
(S/U)
"이 배수관을 통해
드림타워측이 하수를 정화한 1천700여 톤이
매일 이 하천으로 방류됩니다.
하수를 공공처리시설이 아닌
사업체에 맡겨 방류하는
첫 사례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드림타워측은
고도의 정화 처리를 거쳐 분수로 사용 후 방류하기 때문에 수질이 빗물보다 깨끗해
문제가 전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믿을 수 없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습니다.
(LINER CG)
"정화수가 깨끗하다면
400m 직선 거리에 하천이 있는데도
굳이 주택가가 없는 두배 이상 거리로
배수관을 뺄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INT▶진승용/제주시 노형동
"문제가 있으니까 멀리 보내는 거 아닙니까? 깨끗한 물이면 바로 옆 하천으로 바로 흘려보내면 되지, 깨끗하지 못하니까 멀리 보내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제주도는 정화된 수질이 깨끗하고
실시간 수질 측정으로
철저히 관리감독할 예정이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환경단체는 공공의 영역인 환경 문제를
행정이 무책임하게 민간에 떠넘겼다며
공공정책을 포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INT▶
강경돈/제주도상하수도본부 하수도부장
"(정화수를) 삼다수병에 넣게 되면 삼다수하고 구분을 할 수 없습니다. 중수도(정화처리)를 제대로 수질 기준에 맞춰서만 한다면 문제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INT▶김정도/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
"(다른 지역에서) 기업이 불법적으로 배출하거나 편법을 쓰거나, 아니면 장비를 조작해서 문제가 없는 것처럼 하는 경우가 많았었거든요. 제주도에서 안 일어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드림타워측은 방류수를
'친수용수'라는 다소 생소한 용어까지 쓰며
하수처리계획 허가를 받았지만
도두처리장 용량 포화 문제를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주민들까지 반발하고 나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