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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간소화…중국인 유학생 비상

김항섭 기자 입력 2020-01-30 20:10:00 수정 2020-01-30 20:10:00 조회수 0

◀ANC▶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각급 학교의 졸업식 풍경을 바꾸고 있습니다.



중국인 유학생들이 많은

대학가에서도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졸업을 맞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마지막으로 교가를 부릅니다.



교장 선생님의 졸업식 축사는

방송을 통해 듣고,

졸업장과 상장도 교실에서 나눠줍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졸업식을 예전처럼 강당이 아닌

교실에서 단출하게 연 겁니다.



◀INT▶

이해린 / 제주사대부설고등학교 3학년

"친구들 많이 정들었는데 못 본다고 생각하니까 슬프기도 하고요. (교실에서 졸업식을 해서) 다른 반 친구들과 이런 감정 못 나눠서 많이 서운하기도 해요."



이번주에 졸업식이 예정된

30여개 학교 대부분이

졸업식을 교실 졸업식으로 축소했고,

일부 학교는 학부모 참석까지 금지했습니다.



◀INT▶

황상선 / 제주사대부설고등학교 교장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생겨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우리가 지혜로서 풀어야 하기 때문에

(졸업식을) 교실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은 일이

다 바람직한 일이라는 판단이 돼서..."



대학가도 비상입니다.



춘절 연휴를 지낸 중국인 유학생들이

3월 개강을 앞두고

2월 중에 제주에 돌아올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제주지역 4개 대학의

중국인 유학생은 모두 800여 명.



중국 후베이성 출신 유학생 4명 가운데

3명은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고

나머지 한 명은 사태 발생 이전부터

제주에 계속 머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학 당국은

중국으로 떠난 유학생과

학생, 교직원 등에 대한 현황 파악과 함께,

제주에 되돌아오는 중국인 유학생 가운데

후베이성 출신을 비롯해

의심 증세를 보이는 경우

2주 동안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하고

나머지 유학생에 대해서는

능동감시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INT▶

송순란 / 제주대 국제교류본부 팀장

"(중국인) 학생들에게 졸업식 참여 자제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고 입국도 최대한 늦추도록 권고하고 있는 중입니다. 또 한국어 과정은 지금

휴강 상태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도내 학교들마저

초긴장 상태에 놓이면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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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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