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중국발 노선 급감...호텔은 휴업

김항섭 기자 입력 2020-02-03 20:10:00 수정 2020-02-03 20:10:00 조회수 0

◀ANC▶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제주와 중국을 잇는 항공편 운항이

대부분 중단됐습니다.



관광업계에 미치는 타격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중국인 관광객들로 가득했던

제주공항 국제선 대합실이 한산합니다.



공항 전광판에 표시된

중국행 항공기는 겨우 세 편 뿐,



(S/U)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제주와 중국을 잇는 항공편 노선의

80% 이상이 중단됐습니다."



중국 직항노선 149편 가운데

베이징과 항저우, 텐진 등

15개 지역을 오가는

항공기 121편의 운항이 중단됐고,

상하이와 심천, 난징을 오가는 3개 노선은

운항이 이어지고 있지만

탑승률은 50% 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INT▶

김진호 / 제주공항 항공사운영위 국제분과 위원장

"승객 개개인과 항공 종사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 항공기 운항 중단이 되고 있고 앞으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속되는 한 운항 중단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주로 받던 호텔들은

임시로 문을 닫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휴업에 돌입한 곳만 세 곳,



내국인 관광객들의

예약 취소도 잇따르면서

대부분의 호텔들이 영업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INT▶00호텔 지배인

"장기로는 올 연말까지도 (휴업을) 예상하고 있

습니다. 무급으로 들어가다 보니까 (직원들이)

생계에 곤란함이나 그로 인해서 불가피하게 퇴직을 하는 직원들도 생겼습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필수코스인

용두암 일대도 한산한 모습입니다.



주변 식당과 상가는

급격한 매출 감소에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INT▶ 용두암 인근 상인

"작년 재작년보다는 확실히 손님이 없는 것 같아요. 내국인도 많이 안 오는 추세입니다. 걱정이죠.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죠.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난 주말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천 8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고,

내국인 관광객도 40%나 줄었습니다.



◀INT▶

김재웅 / 제주도 관광정책과장

"(관광업계) 피해 상황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파악을 해서 관광진흥 기금이라든지 기타 행정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찾아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무사증 입국 제도까지 일시 중단되면서

항공사와 관광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