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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합격자 번복...제도개선 주문

김항섭 기자 입력 2020-02-19 07:20:00 수정 2020-02-19 07:20:00 조회수 0

◀ANC▶

최근 제주도교육청에서
중등교사 합격자를 발표했다가,
두 번씩이나 합격자 명단을 바꾸는
황당한 일이 있었는데요.

도의회가
실기평가 전반에 대한 제도개선과
교육감의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제주도교육청이
체육과목 중등교사 합격자 명단을
공고한 것은 지난 7일.

성적 입력 과정에서
오류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합격자 명단이 두 차례나 변경됐습니다.

도의회가 긴급 현안보고를 갖고
강도 높은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성적 처리 업무를
주무관 한 명에게 맡기고서도,
제대로 된 검증시스템 조차
갖추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SYN▶
김창식 /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주무관이 (성적을) 정확이 입력했나 안 했나라는 것을 장학관 이상 (확인)해야 합니다. 이것을 놓친 것이고 그래서 임용시험 관리에 대한 허점이 노출된 겁니다."

◀SYN▶오승식 /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사실 (입력된 성적을) 출력을 하지 않은 상태
에서 계산을 (다시)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정도에서 최종적으로 제가 결재를 했습니다."

임용시험 실기 평가 전반에 대한
제도 손질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나왔습니다.

심사위원에
외부 전문가를 반드시 참여시키고,
실기 평가 점수를 즉시 공개해
오류를 줄이라는 겁니다.

◀SYN▶
김장영 /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임용시험에서 자기가 한 실적을 전혀 알지 못
하고 (결과를) 발표하는 대로 따를 수밖에 없
는 구조라는 겁니다."

교육청 인사담당 장학관이
합격자 번복으로
시험에서 떨어지게 된 응시자에게
다음 시험에서 도움을 주겠다며 한 발언이
논란이 일자,
도교육청은 단순한 위로의 말이
오해를 낳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SYN▶
김희현 /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피해 응시자한테 다음에 잘 봐주겠다고 이런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를 했던데 도대체 왜 이런 말씀을 하셔서 혼란을 일으키는 거예요."

◀SYN▶
오승식 /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인간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도와주겠다는 위로의 말을 한 것인데 (오해가 있었다.)"

의원들은
두 번이나 합격자를 번복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지만
도교육감의 책임 있는 사과가 없다고 질책하고
도감사위에 제주도교육청에 대한
감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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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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