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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의 병상 부족문제가 심각해지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전국 지자체에 병상 제공을 요청했는데요.
정부에서
제주지역 음압병실 수요를 조사했고,
제주의료원측은 환자 수용에 대비한
준비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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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료원 병원 건물이
텅 비었습니다.
병실에는 환자는 보이지 않고,
빈 침대만 남아있습니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제주도가 감염병관리기관으로 지정된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
제주대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를
다른 곳으로 이송할 것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확보할 수 있는 음압 병상은 모두 460여 개.
"(S.U) 도내 3개 국공립 의료기관의
병상 확보율은 현재 96%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에서
다른지방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위해
병상을 제공해 줄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어젯밤 제주도청에 의사를 타진해 왔습니다.
◀INT▶ 제주도 관계자(음성변조)
"전국적으로 대구광역시 병상이 모자라니까 의향을 물어본 거죠. 경증 환자를 받겠냐, 중증 환자 받겠냐 물어서 경증을 받겠습니다. 이 정도로만 얘기했고."
정부의 요청을 받은 제주도가
감염병관리기관 지정 병원 3곳에
수요 조사를 벌인 결과,
제주대학교병원은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제주의료원은 경증 환자를 수용하겠다는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음압병실 1개가 있는 제주의료원은
다음 주까지 환자 207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음압병실을 확충한다는 계획이지만
전국적인 수요 증가로
이동형 음압 장비 구입이 쉽지 않습니다.
의료 현장에서는
음압기를 시험 가동도 안 해 본 상태에서
확진 환자를 받을 경우
의료진이 감염병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SYN▶ 제주의료원 관계자(음성변조)
"요양병원하고 저희 병원이 방어망을 쳐서 차단
이 정확하게 이뤄질 수 있는 건지, 음압 병실 환경이 상당히 열악하거든요. 간호사 말고도 직원한테도 노출이 될 텐데."
제주의료원이
제주지역은 물론 다른지방 확진 환자를
수용할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제주도는 조만간
다른지방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수용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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