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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추가 연기...학원은 다시 운영

김항섭 기자 입력 2020-03-04 07:20:00 수정 2020-03-04 07:20:00 조회수 0

◀ANC▶

제주지역 학교들이
오는 23일로,
개학을 2주 더 연기하면서
도교육청이 돌봄교실 등을
연장 운영하기로 했는데요.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부모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초등학교 교실이 텅 비었습니다.

예년 같으면
새 학기가 시작돼야 할 시기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개학이 연기됐기 때문입니다.

당초 일주일 연기하기로 했던 개학은
감염병 확산세가 꺾이질 않으면서
2주 더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SYN▶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앞으로 3주간의 시간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교육과 돌봄에 있어서 공백이 없도록 모든 행·재정적 역량을 투입하겠습니다."

도교육청은
개학 연기에 따라
당초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하던
돌봄교실을 3학년까지로 확대하고
개학 때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EBS 강좌 등 온라인 학습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걱정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저학년 아이를
돌볼 곳이 마땅치 않은 학부모들은
긴급 돌봄이라도 신청하고 싶지만,
코로나 감염 우려에
아이를 보내기도 걱정돼
실제 지난 한주 긴급 돌봄 신청 학생은
전체 대상의 10%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온라인 학습 역시
학생 자율에 맡길 수 밖에 없는 상황,

◀INT▶한라초등학교 학부모
"무급휴가를 받아서 아이를 돌보고 있는 상황이
에요. (조만간) 회사에 복귀해야 하는데 신학기
적응 기간에 제가 일터에 가야 되기 때문에 부담이 많이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걱정은 마찬가집니다.

새학기 시작이 늦어져
학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INT▶
이병진 / 한라초등학교 교감
"수업일수 190일은 확보해야 되는데 지금 상태
로 봐서는 방학을 축소하게 돼서 더운 여름철,
추운 겨울에 수업을 해야 하는 것이 상당한 어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청 권고대로
휴원했던 학원들은
개학 연기와 경영상 어려움으로
다시 속속 수업을 시작하고 있지만
학원 출석률은 절반에 그치고 있습니다.

◀INT▶학원 관계자
"(휴원이) 일주일에서 그 이상이 되면 그때부터는 환불 문제부터 그런 문제가 다 엮이면 소규모나 학생이 적은 학원은 진짜 문을 닫아야 하는 위기까지 갈 수 있다고..."

감염병 확산에
학부모들의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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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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