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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제주 우도 해상에선
갈치잡이 어선에서 불이 나
선원 6명이 실종됐습니다.
화재 어선은 침몰했는데,
사고 해역에 풍랑특보가 발효돼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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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잡잇배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해경 대원들이 진화에 나서지만,
거센 불길과 높은 파도에
접근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투명 c.g)
오늘(어제) 새벽 3시 20분쯤,
제주시 우도 남동쪽 74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29톤 해양호에 불이 났습니다.
불은 조업을 마치고 선원들이 잠든 사이
기관실에서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SYN▶ 해양호 구조선원 가족(음성변조)
"(갑판장이) 새벽 2시쯤에 일어났는데 불이 다 붙어 있었대요. 기관실 쪽은 다 불이 나 있었고, 선장실 쪽도 불붙고 있어서 밖에서 유리 깨서 (선원들) 깨웠다고."
선장과 갑판장은
주변에서 조업하던 어선이 다가오는 걸 보고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됐지만,
50대 한국인 선원 1명과
베트남 선원 5명 등
다른 6명은 실종됐습니다.
◀INT▶ 김쌍근 /수복호 선장(인명 구조)
"선수 앞에서 앙카 줄로 잡고 있는 걸 보고 우리가 들어가서 구명조끼를 던져줘가지고 그 사람들이 잡아가지고."
(c.g)
조타실에 있었던 선장과
선수 쪽 선원실에 있던 갑판장은
곧바로 대피할 수 있었지만
선미쪽 지하 침실에 있던 나머지 선원들은
대피에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 이천식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지하 침실에서 나올 수 있는 창이 78cm, 규격이 78cm 정도 되는 해치문입니다. 해치문을 열고 식당을 거쳐서 나와야 됩니다. 식당을 거쳐 뒤쪽, 선미 쪽으로 나와야 하기 때문에."
사고 어선은 완전히 불에 타
바다 밑 140미터 아래로 침몰한 상황.
해경은 함선 30여 척을 투입해
야간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사고 해역에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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