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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앞서 보신 것처럼,
네 번째 확진자는
증상이 생겨서 확진 받을 때까지
열흘 넘게 인구밀도가 높은
도심지 대형 마트 등을 주로 다녔는데요.
이 남성이 당초 일주일 전에
선별진료소를 찾았지만
별도 검사 없이 귀가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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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네 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지난 달 25일 찾았던
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입니다.
대구에 다녀온 뒤
두통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느껴
선별진료소를 찾았지만,
별도의 검사 없이
화상진료만 하고 귀가했습니다.
31번 확진자 발생 이후
대구에서 본격적인 전파가 시작된
지난 달 18일부터 2박3일간
대구를 다녀왔는데도
기침과 발열 증상이 없다며
검사를 시행하지 않은 겁니다.
◀SYN▶ 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 관계자
"의사선생님이 진료를 하셨고요. (검사 기준에)
맞는 증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지면
다시 돌아오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이처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지 못했다
나중에 확진되는 경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제주지역
두 번째 확진자인 호텔 여직원도
두통과 몸살 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았지만,
의료진은 증상이 경미하다며 되돌려보냈고
이틀 뒤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중국이나 대구 등
코로나 감염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다녀온 뒤
발열과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어야 한다는
질병관리본부 기준 때문에
선별진료소를 찾아도 검사에서 제외된 겁니다.
제주도는
제주에서 발생한
확진자 네 명 모두
대구를 다녀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선별진료소에서
확진자를 놓치지 않도록
대구 경북지역을 방문했던 사람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기준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SYN▶원희룡 / 제주도지사
"대구 경북을 다녀온 도민 및 여행객은 본인이 원할 경우에는 질병관리본부의 기준에 해당하는 증상이 없더라도 코로나 진단 검사를 전원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대구공항 탑승장에서
제주행 항공기 탑승객에 대한
발열검사도 실시하고,
제주공항에서
별도 브릿지를 사용하도록 하는 등의
대응체계도 함께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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