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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나눔 온정 이어져

김항섭 기자 입력 2020-03-09 20:10:00 수정 2020-03-09 20:10:00 조회수 0

◀ANC▶



네, 앞서 보신대로

마스크 구하기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만,



나보다 더 필요하고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마스크를 기부하는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직접 마스크를 만들어

기부하기도 하고,

어렵게 구한 마스크를 이웃을 위해

기꺼이 내놓기도 하는데요.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엄마랑 아이들이 함께 모여,

천 마스크를 만듭니다.



엄마가 원단을 모양대로 자른 뒤

재봉틀로 박음질까지 하면

제법 모양을 갖추고,



이후 아이들이 끈을 끼우면

바이러스를 막아줄 마스크 탄생,



정전기 필터까지 붙여

성능까지 신경 썼습니다.



김민아 씨 가족은 이렇게

꼬박 사흘 동안 만든 마스크 31장을

최근 아동양육시설에 전해달라며

주민센터에 기부했습니다.



◀INT▶양은조 /수제 마스크 기부 가족

"보육원에 있는 친구들은 (직접) 마스크를 사러 가지 못하니까 마스크를 기부하고 싶어서..."



사정이 허락하는대로

아이들과 함께 마스크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를

이어나갈 작정입니다.



◀INT▶ 김민아 /수제 마스크 기부 가족

"(마스크를) 많이 만들 수는 없으니까 지역 사회 노인회나 조금씩 필요한 곳에 보내려고 합니다."



제주시 한경면 사무소에도

사랑의 마스크가 전달됐습니다.



이 마을에 사는 한 주민이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 직원들과

어렵게 구한 마스크 300장을

면사무소에 기부했습니다.



끝내 자신의 신원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기부자는

농촌지역 어르신들이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사정이 안타까워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INT▶마스크 기부 음식점 직원

"어르신들이 아침부터 일찍 나와서 기다리시는모습이 저희가 보기에 너무 안타까워서 (마스크 기부를 결정했습니다.)"



기부된 마스크는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혼자사는 노인들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INT▶홍성철 /제주시 한경면장

"마스크를 구해서 (취약계층에) 나눠주면 좋은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기초생활수급자이면서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이렇게 공급할 계획입니다."



기업들도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성금을 모아 기부하는 등

코로나19로 어려운 이때

훈훈한 마음들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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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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