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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앞서 보신대로
마스크 구하기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만,
나보다 더 필요하고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마스크를 기부하는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직접 마스크를 만들어
기부하기도 하고,
어렵게 구한 마스크를 이웃을 위해
기꺼이 내놓기도 하는데요.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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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아이들이 함께 모여,
천 마스크를 만듭니다.
엄마가 원단을 모양대로 자른 뒤
재봉틀로 박음질까지 하면
제법 모양을 갖추고,
이후 아이들이 끈을 끼우면
바이러스를 막아줄 마스크 탄생,
정전기 필터까지 붙여
성능까지 신경 썼습니다.
김민아 씨 가족은 이렇게
꼬박 사흘 동안 만든 마스크 31장을
최근 아동양육시설에 전해달라며
주민센터에 기부했습니다.
◀INT▶양은조 /수제 마스크 기부 가족
"보육원에 있는 친구들은 (직접) 마스크를 사러 가지 못하니까 마스크를 기부하고 싶어서..."
사정이 허락하는대로
아이들과 함께 마스크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를
이어나갈 작정입니다.
◀INT▶ 김민아 /수제 마스크 기부 가족
"(마스크를) 많이 만들 수는 없으니까 지역 사회 노인회나 조금씩 필요한 곳에 보내려고 합니다."
제주시 한경면 사무소에도
사랑의 마스크가 전달됐습니다.
이 마을에 사는 한 주민이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 직원들과
어렵게 구한 마스크 300장을
면사무소에 기부했습니다.
끝내 자신의 신원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기부자는
농촌지역 어르신들이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사정이 안타까워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INT▶마스크 기부 음식점 직원
"어르신들이 아침부터 일찍 나와서 기다리시는모습이 저희가 보기에 너무 안타까워서 (마스크 기부를 결정했습니다.)"
기부된 마스크는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혼자사는 노인들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INT▶홍성철 /제주시 한경면장
"마스크를 구해서 (취약계층에) 나눠주면 좋은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기초생활수급자이면서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이렇게 공급할 계획입니다."
기업들도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성금을 모아 기부하는 등
코로나19로 어려운 이때
훈훈한 마음들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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