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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제주지역 콜센터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상담원들이 하루 종일 전화를 하다 보니
감염 위험이 더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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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는
120 만덕콜센터입니다.
상담원 20여 명이
하루 평균 천 건이 넘는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SYN▶만덕콜센터 상담원
"마스크를 다 착용하고 상담을 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답답하긴 하지만 (상담하는데) 크게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제주에서
20명 이상이 근무하는 콜센터는
6곳에 330명으로,
소규모 시설까지 포함하면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형 콜센터는
100명이 넘는 인원이
한 공간에서 일을 하기도 하고,
콜센터 상담원들은
다닥다닥 붙은 책상에 앉아 근무를 하는데다,
마스크를 썼다가도
불편함 때문에
계속 쓰고 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INT▶00콜센터 상담원
"회사에서는 (마스크를) 쓰라고 하지만 실질적
으로 쓰고 근무를 안 하게 돼요. 너무 힘들기 때문에 하루 종일 (마스크) 쓰고 이야기하는 게 너무 힘들거든요."
상담원이
교대로 근무하는 콜센터는
컴퓨터와 마이크 등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접촉을 통한 감염에 더욱 취약합니다.
◀INT▶
허상택 / 제주대학교 병원 감염내과 교수
"문을 열어서 환기를 자주 시키기에는 소음이나 그런 것 때문에 아마 제한이 많았을 겁니다. 만약에 감염자가 있다면 전파의 위험성은 충분히 있을 거라고 판단됩니다."
제주도는
우선 도내 콜센터 현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콜센터와 같은
밀집 근무시설에 대한
감염병 예방 대응체계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INT▶강동우 /제주도 자치행정과장
"(관리 지침을) 대폭 강화해서 발열(검사)라던
가 방역·소독, 사회적 거리 두기, 개인 감염병 예방수칙 교육 등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콜센터들이
당장 공간을 넓히거나
구조를 바꾸기도 어려운데다,
고객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로
외부 PC에 상담프로그램 설치를 금지하고 있어
재택근무도 어려워
코로나19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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