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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비대면 강의…학생 불만 증가

김항섭 기자 입력 2020-03-22 20:10:00 수정 2020-03-22 20:10:00 조회수 0

◀ANC▶



코로나19 확산에

도내 대학들이

비대면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대부분 온라인 강의 대신

과제 제출로 대체하고 있는데다

일부 과목은 아예 수업 개설 조차 되지 않아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제주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강원석 씨.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일주일 전부터 비대면 강의가 진행되면서

과제 폭탄을 맞았습니다.



이번 학기에 수업을 신청한 5과목의 교수가

모두 온라인 강의 대신

과제 제출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INT▶강원석 /제주대학교 경영학과

"강의를 안 듣고 (교수님이) 올려준 자료만 보고 과제를 하려니까 솔직히 잘 진행이 안되더라고요. 인터넷 찾아보면서 (내용을) 억지로 채우고 있어요."



온라인 강의의 경우

접속자가 몰리면

서버 과부화로 연결이 잘 안되거나

다운되기도 하는 상황.



예체능 일부 학과와 보건 계열 학과들은

온라인 강의를 포기한 곳도 있습니다.



◀INT▶제주대 멀티미디어학과 학생

"공업 디자인을 하거나 3D 디자인을 하면서 실제 결과물을 도출하는 과목이었는데 (수업을) 아예 못하는 수준이 돼서 그냥 독학하는..."



제주대는

이번 학기에 개설된 수업 2천여 개 가운데

온라인 강의를 실시하는 수업은

400여 개로 20%에 그치고 있습니다.



나머지 수업은

과제 제출로 대체했고,

실험과 실습이 위주인 수업의 경우

강의 개설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INT▶

고명자 / 제주대 대학이러닝센터 팀장

"이미 기존의 서버나 네트워크 자체가 100강좌

정도에 맞춰져 있다는 겁니다. 2천 개의 모든 강의가 영상으로 나간다. 엄청 어려운 일이라는 거죠."





도내 다른 대학들도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지 않거나

일부만 제공하는데도

수업료는 그대로이다보니,

학생들의 불만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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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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