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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로 마스크 만들어

김항섭 기자 입력 2020-03-24 20:10:00 수정 2020-03-24 20:10:00 조회수 0

◀ANC▶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상황에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

마스크를 만들고 양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의류학과 대학생들이

솜씨를 살려 직접 만든 마스크를

기부하는가 하면,

아예 주민센터에

마스크 기부함까지 마련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재봉틀이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감물을 들인 천을

마스크 모양으로 잘라

재봉틀로 이어 붙이는 겁니다.



제주대 패션의류학과 학생들이

솜씨를 살려 직접 마스크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통기성이 좋은 감물 원단으로

정전기 필터까지 붙여

성능도 신경 썼습니다.



꼬박 일주일 동안 만든 마스크는 200장,

모두 제주도에 기부했습니다.



◀INT▶

이상희 / 제주대 패션의류학과 박사과정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으로 할 수 있는 기

부가 뭘까 고민도 했고 감물의 좋은 기능을 제

주도민들이 나눌 수 있겠다는 계기로..."



제주시 일도1동 주민센터에는

마스크 기부함이 설치됐습니다.



최근 한 40대 남성이 주민센터를 찾아

익명으로 마스크 2장을 기부한 이후,

주민들이 적은 수량이라도

부담없이 기부할 수 있도록 설치한 겁니다.



이렇게 주민들이

하나 둘 씩 기부한 마스크는

사흘 만에 30장이 넘었습니다.



◀INT▶

김성헌 / 일도1동 주민자치팀장

"기초생활수급자들이 다른 동에 비해 좀 많습니

다. 그분들이 상담 올 때 마스크를 안 낀 경우

에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고..."



취약계층을 위한 모금도 이뤄지면서,

코로나19 특별 모금액은

5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INT▶

심정미 /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모금 기간을) 언제까지 할지는 정하지 않았고, 계속 도민분들이 물품 기부라든가 성금을 보내주고 계셔서 저희가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힘들 때 서로 돕고 나누는

제주의 수눌음 정신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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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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