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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에서 6명을 태운 어선에 불이 나
2명이 숨졌습니다.
다른 4명은, 화재 직후 바다로 뛰어든 뒤
물에 뜨는 부이나 부표를 잡고 함께 모여 있어
구조가 가능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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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한 가운데,
어선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해경이 연신 물을 쏘아보지만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지도 C.G] 어제 아침 6시쯤,
제주 서귀포 남동쪽 55km 해상에서
어선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습니다.
먼 바다에서 검은 연기를 본
다른 어선이 신고한 건데,
이 땐 이미 불이 난 지
세 시간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출동한 해경은,
부표에 매달린 선장과 선원 등 4명을 발견해
구조했습니다.
◀ I N T ▶ 해경대원
"안심하세요. 자, 올라오세요. 오케이, 다음 분, 다음분."
하지만 인근에서 표류하던 나머지 선원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생존한 선원들은 새벽 3시쯤 기관실에서
불이 나 자체 진화를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아
모두 바다에 뛰어들었고, 부이와 부표 등을 묶어 매달렸다고 말했습니다.
◀INT▶ 생존 선원
"펜더(충격방지용 고무)하고 묶어서 전부 그거 잡고 있었죠. 6명이. 다 매달려 있었어요. (2명은) 힘 빠지니까 놓쳤어요."
어선은 불에 타 가라앉았습니다.
◀INT(pip)▶ 박민철
서귀포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사고 현장이 경비함정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았고, 해양경찰 헬기가 신속히 현장에 도착했고 선원들이 부이를 잡고 한곳에 모여있어서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올들어 제주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만 5건.
먼거리 조업이 잦아지면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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