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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온라인 개학..."접속이 안돼요"

김항섭 기자 입력 2020-04-17 07:20:00 수정 2020-04-17 07:20:00 조회수 0

◀ANC▶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지연된 가운데
초등학교 저학년을 제외한
나머지 초·중·고 학생들이
일제히 온라인 개학을 했습니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쌍방향 수업 진행이 어려운데다
접속 지연까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텅 빈 초등학교 교실에서
교사가 댓글을 통해 출석을 확인합니다.

학생들이 올리는 질문에 답글을 달고,
온라인 수업을 얼마나 수강했는지
진도를 살핍니다.

하지만 원격수업 대부분이
학생들이 동영상 강의를 수강한 뒤
과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다 보니,
실시간 소통은 쉽지 않습니다.

◀INT▶ 고행문 / 신광초등학교 교사
"학생들에게 웹캠이나 화상 도구가 좀 더 보급이 되면 100%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생들도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이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INT▶남동한 /신광초등학교 6학년
"선생님한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질문하면 선생님이 잘 가르쳐 주시는데 그게 안 되니까 뭔가 (공부가) 잘 안돼요."

2차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면서
도내 고등학교 1, 2학년과
중학교 1, 2학년,
초등학교 4, 5, 6학년에 대한
원격수업이 진행됐습니다.

한꺼번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학습관리시스템인 'e-학습터'는
한 때 접속이 지연됐고,
또 다른 학습관리시스템인 '위두랑'은
아예 접속이 되지 않아
출석 확인에 문제를 겪었습니다.

미리 제작된 온라인 컨텐츠를 보는 수업은
수업 창만 켜놓고 딴짓을 해도
관리가 안되는데다,
초등학생은 스스로 접속하기도 어려워
걱정은 여전합니다.

◀INT▶김민경 /학부모
"비번을 쳐서 들어가는 그런 부분을 아이들이 혼자 하기에는 좀 힘들 것 같고 옆에서 엄마가 도움을 줘야 되지 않을까."

오는 20일부터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온라인 개학도 시작되지만,
도내 초등학교 대부분이
실시간 수업을 위한
장비를 갖추지 못한데다
접속 지연 현상까지 잇따르면서
교육현장의 혼선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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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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