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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자가진단..개학날짜도 못 정해

김항섭 기자 입력 2020-05-08 07:20:00 수정 2020-05-08 07:20:00 조회수 0

◀ANC▶

오는 13일
등교 개학을 앞둔 고3 학생들이
코로나19 증상이 있는지
자가진단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 지침상
고3과 함께 등교 개학이 허용된
소규모 초·중학교는
등교개학 날짜도 정하지 못해
늑장 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인 신윤준 군.

등교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자가진단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개인정보를 입력해 보지만
오류 메시지가 뜹니다.

교육행정정보 시스템에
자가진단 대상자가 입력되지 않으면서,
접속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

당장 다음주 13일부터 학교에 가야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집니다.

◀INT▶
신윤준 / 제주외국어고등학교 3학년
"외부에서 한 친구가 (코로나19에) 감염돼서 오
거나 혹은 이상 증상을 보이면 모든 친구들과
선생님까지 다 (등교 개학을) 멈출 수 있는 상
황이 생길 것 같아서..."

제주지역 30군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6천여 명에 대한
자가검진이 시작됐습니다.

학생이 자가진단을 해서
발열 여부나 인후통,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코로나 19 검사를 받게되고,
검사 결과에 따라
등교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학교 별로
자가검진 공지 시점이 달라
학생들이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다
무증상의 경우에는
감염자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INT▶
정인보 / 제주도 보건위생과장
"교육청에서 (유증상자) 명단을 (제주)도로 통
보하게 되면 저희들은 학교 소재지를 분류해서
관할 보건소에 통보하면 관할 보건소에서 시료
를 채취해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도
록 하겠습니다."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소규모 초중학교는 더 큰 문젭니다.

교육부는 고3과 함께
13일부터 소규모 학교의 등교를 허용했지만
교육청은
제주지역 20군데 초중학교가 언제 개학하는지를
아직도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예정대로 13일 개학하게 되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등교개학을 준비해야 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혼선이 불가피합니다.

◀INT▶
강영철 / 제주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
학교 상황에 따라서 조금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교육청은 학교에서 (등교 개학) 승인
요청이 오면 검토를 해서 승인을 하고
등교 수업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등교 개학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지만
소규모 학교의 개학 날짜도 결정하지 못하면서
늑장행정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은
커지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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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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