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어버이날

어떻게들 보내고 계신가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요양원 면회도 금지되고

음식점 예약도 크게 주는 등

어버이날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요양원에서 생활 중인

김승화 할머니가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았습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찾아온 딸을

영상 통화로 맞이합니다.



◀ＳＹＮ▶ 영상 통화

"어머니, 저 누구예요. 반갑죠? 오늘 카네이션

달아드리고 같이 식구들 밥 먹으려고 했는데. (반갑다.)"



카네이션에

어머니가 좋아하는 간식까지 챙겨온 딸은

코로나19 때문에 면회가 금지돼

영상통화로 아쉬움을 달래야했습니다.



◀ＩＮＴ▶ 고은실 / 보호자

"어머니 목욕도 자주 시켜드리고 했는데 그것도 못하고. 영상 통화로 아쉬움을 달래긴 하지만 많이 섭섭하고 미안하고 그래요."



혼자 지내는 어르신들을 찾아간 봉사자들도

예전과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안마며 청소까지 한참을 머물며

어르신들의 적적함을 달래드렸지만,

이번 어버이날에는

카네이션과 생필품만 전달하고

황급히 자리를 떠야 했습니다.



◀ＩＮＴ▶ 한진희 /

제주적십자사 아라동 봉사회장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있어서. 어서 빨리 혼란이 수그러들어 예전처럼 자주 뵙고."



어버이날 전후로

가족 단위 손님들로 붐볐던

음식점들도 한산합니다.



주말을 앞둔

어버이날이라 대목을 기대했지만

코로나 여파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예약이 80%나 줄었습니다.



◀ＩＮＴ▶ 김하연 / 00음식점 실장

"작년에는 도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져 자리가

거의 없었어요. 올해 같은 경우는 오늘 저녁에

12명, 9명 이렇게 2팀 밖에 예약이 없을 정도로

많이 없으세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어버이날 기념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돼

아쉬움이 가득한

어버이날을 보내야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