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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3일 고3생들을 시작으로
각급학교가 순차적으로
등교개학을 시작하는데요.
 하지만 제주지역 대학들은
당분간 비대면 강의를 이어가기로 해
학생들의 등록금 환불 요구는 
더 커지게 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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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 4학년인 이태협 씨는
지난 2월 기숙사에 입주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1학기 수업 전체가
비대면 강의로 결정되면서
학교에 갈 필요가 없어졌지만,
이미 기숙사 비용을 지불한 상황,
◀INT▶
이태협 / 제주대학교 4학년
"학교 시설물을 이용하는데 제한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이미 입주할 때부터 (기숙사) 비용을 전부 냈기 때문에 부담이 있죠. 아무래도 집에서 살 수 있는데 그 비용을 내고 기숙사에 사는 거니까..."
 온라인 수업도 불만입니다.
 교수별로
온라인 수업 컨텐츠의 질이
천차만별인데다,
그마저도 전체 수업의 20%만 
온라인 수업으로 이뤄지고
나머지는 모두 과제 제출로 
대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홍현수 / 제주대학교 4학년
"학생들 대부분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과제를 
대체하고 있는 실정인데 등록금을 내고 심화된 
전공을 배우고 싶어 하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아
무래도 불만사항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초·중·고등학교의
등교 개학이 결정됐지만
도내 4개 대학은 
여전히 비대면 수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꺾였지만 
아직도 상황을 예측하기 힘들어 
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겁니다.
 대학 측은
코로나19 확산세 변화를 지켜보며 
대면수업 전환 시점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INT▶이상준 / 제주대학교 교무처장
"비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했고 성적 절대평가하는 것을 공지했는데 상황이 변해서 코로나 사태가 안정이 되면 사전 공지한 후에 대면으로 전환할 수 있다..."
 학생들은
거의 한 학기 수업이 파행으로 진행됐다며,
등록금 일부를 환불해줄 것을 
대학 측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강승준/제주대학교 총학생회 부회장
"등록금 (환불) 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주장하려
고 합니다. 학생들의 수업의 질에 관련된 가장 
큰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학생들의 목소리는 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
다."
 코로나19가 
안정되는 상황에서
도내 대학들이
비대면 강의를 이어가면서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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