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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인사를 사칭해
억대의 투자금을 가로챈 60대가 구속됐습니다.
자신을 경찰 출신의 청와대 인사라고 속여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가로챈 돈은 생활비와 해외여행 경비 등으로
탕진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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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모씨는 지난해
지인에게 소개받은 64살 박 모씨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았습니다.
자신이 경찰 출신의 청와대 자문인사라며
경매 부동산에 투자하면
석 달 안에 두 배의 수익을 얻게 해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김씨는 박씨에게 1억 여 원을 입금했지만
약속 기한이 지나도 원금은 커녕
수익금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SYN▶ 투자 사기 피해자
"청와대에 일주일에한 번씩 가서 문 대통령도 만나고. 중간중간에 그런 얘기를 저한테 한 거예요. 저를 믿겠끔 안심시키려고."
이런 수법으로
박씨에게 속아 돈은 건넨 피해자는 3명에
피해금액은 2억 7천여 만 원.
박씨는
자신이 대통령과 악수를 하는 사이라며
피해자들을 속였고,
의심하면 교육부 장관에게 받은 문자라며
자신이 만든 가짜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박씨는 2012년과 2017년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여
징역형을 받고 복역한 뒤 출소한
전과 26범의 상습 사기범.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챈 돈으로
빚을 갚고, 생활비에 쓴 것은 물론
해외여행까지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구슬환 홍보계장 / 제주지방경찰청
"상대방의 신분과 해당 공무원과의 동일인 여부, 그리고 제시하는 투자 대상 및 투자 조건 등이 실제와 부합하는지 등에 대한 정확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S.U) 경찰은
박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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