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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 부석종 해군 참모총장이
강정마을을 방문해
명예회복과 공식 사과를 약속했습니다.
논란이 일고 있는
해군기지 군사보호구역 지정에 대해서는
서로 원론적인 입장을 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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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종 해군 참모총장이
취임 40일 만에 고향 제주를 찾았습니다.
부 총장은
해군기지에서 부대 현황을 보고받은 뒤
곧바로 강정마을을 방문했습니다.
강정마을회는
마을의 명예회복을 위해
해군이 공식사과할 것과
진상조사를 통한 피해보상을 요구했고,
부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도 각별한 말씀이 있었다며,
마을 요구사항이 모아지면 수용하고
공식 사과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SYN▶강희봉/강정마을회장
"해군기지가 다 지어졌다고 나 몰라라 하지 마시고, 정부나 제주도, 국방부가 주민들 요구 사항을 적극 수용해서 늦게나마 성공한 국책사업이 되었으면 합니다."
◀SYN▶부석종/해군 참모총장
"(임기가) 길어야 2년이고, 길지 않은데 그 기간 동안 최대한 마을 편에 서서, 제주도 편에 서서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주도와 해군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해군기지 군사보호구역 지정과 관련해서는
서로 원론적인 입장만 확인했습니다.
해군은 유사 상황에 대비해
해상구역 전체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제주도는 크루즈선의 입출항이 통제를 받으면
민군복합항의 취지가 사라진다며
반대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서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화하자며
합의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INT▶부석종/해군 참모총장
"도와 해군이 여러 가지 이견이 있다고 생각하시지만 크게 이견이 있는 부분은 아니고, 지사님과 저희들이 차근차근 하나씩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고 협의를 했습니다."
◀INT▶원희룡/제주도지사
"규정이 고쳐져야 될지 모르는 부분도 있고 하니, 처음부터 특정한 결론을 전제하기보다는 제주도민으로서 우려하는 점들이 해소되는 걸 바라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지혜로운 방향을 찾도록 시간을 두고 계속 논의하겠습니다."
해군기지 건설사업단장을 지낸
제주출신 참모총장이
취임 초부터 해군기지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군사보호구역 지정 논란과 해묵은 갈등이
해소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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