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최근 코로나19로 단속이 느슨해진 사이
도내에서도 음주사고가 크게 늘었는데요,
경찰이 불지 않아도 되는 신형 감지기로
100여 일 만에 일제 검문식 음주단속을
재개했습니다.
단속 현장을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마스크를 쓴 경찰이 차량을 멈춰 세웁니다.
운전석 창문으로 막대를 밀어넣자,
램프가 깜빡이며 경고음이 울립니다.
◀SYN▶ 삐~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경찰이 개발한 새 음주감지기로,
운전자가 직접 입을 대 불지 않고
차량 안의 알코올 성분을 감지하는 방식입니다.
알코올이 감지된 차량 운전자는
구형 감지기로 정확한 수치를 확인합니다.
◀SYN▶ 쎄게. 더더더더더~
0.043%, 면허 정지입니다.
◀SYN▶ 음주 운전자(음성변조)
"나 진짜 딱 (맥주) 2잔 먹었거든. (집이) 여기 앞이라 유턴만 하면 되니까 차 놔두고 갈까 하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찰이 일제단속을 중단하고 의심차량만
골라내는 선별단속을 실시한 지난 석 달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음주사고는 95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넘게 급증하자
경찰이 신형 감지기를 활용한
일제단속을 재개했습니다.
◀INT▶ 이원일 제주지방경찰청 안전계장
"호흡을 측정하기 때문에 '후' 불지 않아도 반
응을 합니다. 사용한 이후 72시간 소독을 하면서 밀봉을 하기 때문에 감염 우려는 없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다만 신형 감지기는
손 소독제같은 알코올 성분에도
작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S.U) 차량 운전을 하다
신호 대기 중에 손에 로션을 바르거나
손 소독제를 바르는 경우 있으실텐데요.
취재진이 직접 음주단속 현장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SYN▶
"(삐~) 저 아까 손 소독제 발랐는데요.
(경찰 : 그러면 소독된 감지기로 한 번 더 감지해 보겠습니다. 이상 없습니다.) 된 건가요? (경찰 : 네, 가셔도 됩니다.)"
경찰은
신형 음주감지기 센서의
최적 민감도 수치를 조사해
정확한 단속을 실시하기로 하고,
감지 이후 사용하는 구형 감지기는
한 운전자당 한 번만 사용한 뒤 소독해
혹시 모를 감염 확산을 막는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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