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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음주 단속

이소현 기자 입력 2020-05-21 20:10:00 수정 2020-05-21 20:10:00 조회수 0

◀ANC▶

최근 코로나19로 단속이 느슨해진 사이

도내에서도 음주사고가 크게 늘었는데요,



경찰이 불지 않아도 되는 신형 감지기로

100여 일 만에 일제 검문식 음주단속을

재개했습니다.



단속 현장을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마스크를 쓴 경찰이 차량을 멈춰 세웁니다.



운전석 창문으로 막대를 밀어넣자,

램프가 깜빡이며 경고음이 울립니다.



◀SYN▶ 삐~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경찰이 개발한 새 음주감지기로,

운전자가 직접 입을 대 불지 않고

차량 안의 알코올 성분을 감지하는 방식입니다.



알코올이 감지된 차량 운전자는

구형 감지기로 정확한 수치를 확인합니다.



◀SYN▶ 쎄게. 더더더더더~



0.043%, 면허 정지입니다.



◀SYN▶ 음주 운전자(음성변조)

"나 진짜 딱 (맥주) 2잔 먹었거든. (집이) 여기 앞이라 유턴만 하면 되니까 차 놔두고 갈까 하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찰이 일제단속을 중단하고 의심차량만

골라내는 선별단속을 실시한 지난 석 달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음주사고는 95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넘게 급증하자

경찰이 신형 감지기를 활용한

일제단속을 재개했습니다.



◀INT▶ 이원일 제주지방경찰청 안전계장

"호흡을 측정하기 때문에 '후' 불지 않아도 반

응을 합니다. 사용한 이후 72시간 소독을 하면서 밀봉을 하기 때문에 감염 우려는 없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다만 신형 감지기는

손 소독제같은 알코올 성분에도

작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S.U) 차량 운전을 하다

신호 대기 중에 손에 로션을 바르거나

손 소독제를 바르는 경우 있으실텐데요.



취재진이 직접 음주단속 현장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SYN▶

"(삐~) 저 아까 손 소독제 발랐는데요.



(경찰 : 그러면 소독된 감지기로 한 번 더 감지해 보겠습니다. 이상 없습니다.) 된 건가요? (경찰 : 네, 가셔도 됩니다.)"



경찰은

신형 음주감지기 센서의

최적 민감도 수치를 조사해

정확한 단속을 실시하기로 하고,

감지 이후 사용하는 구형 감지기는

한 운전자당 한 번만 사용한 뒤 소독해

혹시 모를 감염 확산을 막는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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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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