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초등학교 1, 2학년과 중3, 고2 그리고
유치원까지 2차 등교개학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사전 자가진단으로 
200명을 넘는 학생들이 등교중지됐고,
곳곳에서는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온라인 개학 이후 처음 학교가는 길.
 마스크를 쓴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이
부모님의 손을 잡고 교문으로 들어갑니다. 
 학생들의 얼굴에는 긴장과 설렘이 가득합니다.
◀INT▶ 이유슬 / 남광초등학교 2학년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고 선생님 만나니까 
기분이 좋아요."
 학부모들은 어린 학생들이 방역 수칙을 
잘 따를지 걱정이 앞섭니다. 
◀INT▶ 현상균 / 학부모
"거리두기 철저히 하고 특히 급식 시간 때 아이들 거리두기를 선생님이 잘 지도해서 지켜졌으면..."
 한 명씩 발열 검사를 받고 들어간 교실에선
간격을 띠운 책상에 혼자 앉습니다.
 하지만 금세 답답해진 듯
몇몇 학생들은 마스크를 벗고 장난을 칩니다.
◀SYN▶ 이현지 / 남광초등학교 교사
"답답해도 참자. 마스크 잘 낄 수 있죠?"
 점심시간에는 투명 칸막이가 설치된 식탁에 
서로 자리를 띄우고 앉아 식사를 합니다.
 2차 등교개학 첫날, 대면수업에 나선 학생은 
도내 전체 학생의 절반 가량인 3만 8천여 명.
 하지만 260명은 
등교 전 건강상태 자가진단으로 
기침이나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호소해 
등교 중지됐습니다.
 SNS 등에는 학교 안에서 
학생들의 거리두기가 지켜지기 어렵고, 
긴 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두통을 호소하는 
학생들의 게시가 잇따르는 상황.
 도내 일선 학교 곳곳에서도 
학생들이 팔짱을 끼고 다니거나
여럿이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등 
거리두기가 무색해지고 있어 
교사들은 방역 관리에 비상입니다.
◀INT▶
이영철 /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교감
"친구들하고 어울리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실제
적인 거리두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2학년이 
등교했기 때문에 타학년 학생들과의 접촉을 가
능한 자제하도록 학생들에게 지도하고 있고..."
 제주도교육청이 
방역지원인력 700명을 일선학교에 배치해
방역지도를 돕기로 했지만 
학생수 140명 당 1명에 불과해 
거리두기 등 실제 방역에 
효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