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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여행한 경기지역 교회 목회자
단체여행객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지역 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유명 관광지 곳곳에서는
거리두기는 커녕, 마스크도 쓰지 않는 등
느슨해진 분위기는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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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한 테마파크.
입구에서는 앞 사람과 간격을 유지하고
발열 여부를 확인한 뒤 입장하지만,
◀SYN▶ 신화역사공원 직원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하고 있어서 한 분씩
줄 서서 입장하시겠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방역수칙에 해이해진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어린이들은
마스크를 턱에 건 채 놀이기구를 타고,
함께 온 어른들도
마스크를 벗고 기구를 즐깁니다.
◀SYN▶ 관광객(음성변조)
"실내는 불안해서 쓰고, 지금은 팝콘 먹느라고
잠깐 벗은 거예요. 사람도 별로 없고,
야외고 해서."
제주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또 다른 관광지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입구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만
신경쓰지 않는 모습입니다.
테이블마다 빽빽하게 앉아
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벗었고,
주문 카운터 앞은 인산인해로
2미터 거리두기가 아예 무색해집니다.
◀INT▶ 이민우 / 오설록 서비스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고객님들끼리 다투는 부분이 있고요. 카페 내에서 음식을 드실 때 마스크를 벗다 보니 애로사항이 있어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대중교통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S.U) 정류장마다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는데요.
하지만 승객이 탑승한 뒤 마스크를 벗을 경우
운전자가 제재할 수 없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INT▶ 버스 승객
"열에 한 명은 벗는 걸로 보인다.
날씨도 더워서 답답해 간혹 벗는 일이 있는
것 같아요."
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
열흘만에 뚫린 코로나19 방역망.
생활 속 방역수칙은 너무 쉽게
무시되고 있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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