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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안 걸리겠지'…방역수칙 소홀 여전

이소현 기자 입력 2020-06-02 20:10:00 수정 2020-06-02 20:10:00 조회수 0

◀ANC▶

제주를 여행한 경기지역 교회 목회자

단체여행객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지역 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유명 관광지 곳곳에서는

거리두기는 커녕, 마스크도 쓰지 않는 등

느슨해진 분위기는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END▶

◀VCR▶

도내 한 테마파크.



입구에서는 앞 사람과 간격을 유지하고

발열 여부를 확인한 뒤 입장하지만,



◀SYN▶ 신화역사공원 직원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하고 있어서 한 분씩

줄 서서 입장하시겠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방역수칙에 해이해진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어린이들은

마스크를 턱에 건 채 놀이기구를 타고,

함께 온 어른들도

마스크를 벗고 기구를 즐깁니다.



◀SYN▶ 관광객(음성변조)

"실내는 불안해서 쓰고, 지금은 팝콘 먹느라고

잠깐 벗은 거예요. 사람도 별로 없고,

야외고 해서."



제주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또 다른 관광지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입구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만

신경쓰지 않는 모습입니다.



테이블마다 빽빽하게 앉아

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벗었고,

주문 카운터 앞은 인산인해로

2미터 거리두기가 아예 무색해집니다.



◀INT▶ 이민우 / 오설록 서비스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고객님들끼리 다투는 부분이 있고요. 카페 내에서 음식을 드실 때 마스크를 벗다 보니 애로사항이 있어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대중교통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S.U) 정류장마다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는데요.



하지만 승객이 탑승한 뒤 마스크를 벗을 경우

운전자가 제재할 수 없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INT▶ 버스 승객

"열에 한 명은 벗는 걸로 보인다.

날씨도 더워서 답답해 간혹 벗는 일이 있는

것 같아요."



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

열흘만에 뚫린 코로나19 방역망.



생활 속 방역수칙은 너무 쉽게

무시되고 있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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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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