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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등교개학이 시작되면서
일선 학교마다 학생들의 감염 차단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등교 학생수가 늘면서
곳곳에서 방역수칙 준수가 해이해지고 있지만
관리 인력은 턱 없이 부족합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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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한
제주시내 한 중학교.
운동장에는
학생들이 거리두기를 잊은 채
마스크를 벗고 공을 쫓아 다닙니다.
축구를 하는 학생들은
서로 신체까지 접촉하지만
제지하는 교사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INT▶00중학교 학생
"운동장에서 노는 것에 대해서는 선생님들이 과
격하게 접촉하는 것만 아니면 놔두는 것으
로..."
거리두기가 더 철저히 지켜져야 할
실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친구들끼리 가까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여기저기에서 눈에 띄고,
점심식사를 마친 뒤에는
학생 여럿이 복도에서
마스크를 벗고 양치질도 합니다.
◀INT▶현예림 / 00고등학교 3학년
"쉬는 시간에 만나면 반가우니까 이야기할 때
(거리두기가) 잘 안 지켜지는 것 같아요. 약간 답답하니까 (마스크) 잠깐씩 내리는 친구들도 있어요."
제주도교육청이
각급 학교에 학생 140명당 1명씩
방역관리를 도울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채용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이 예산을 지원하고
일선 학교가 인력을 채용해 운영하는 방식인데,
하루 6시간 이하 기간제 일자리인 데다
보수는 시간당 만 원에 불과해
지원자를 찾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모 고교의 경우
9명을 모집했지만 채용은 3명에 그치는 등
일선 학교 50여 곳이 방역지원인력을 다 구하지
못한 채 수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INT▶이영철 /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교감
"일시적인 기간에 한정된 것이라서 일정한
일자리 개념하고는 다르고 저희들이 자원봉사자
형태로 채용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오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3차 등교개학과 함께
교육부와 각 교육청이
강화된 방역조치 시행에 나선 가운데,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수칙에 대한 가정과 학교에서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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