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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톤씩 수거

김찬년 기자 입력 2020-06-09 20:10:00 수정 2020-06-09 20:10:00 조회수 0

◀ANC▶



연속기획,

이것만은 바꿉시다 순서입니다.



변기에 무심코 버린 물티슈로

하수 펌프장이

잦은 고장을 일으킨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몇몇 소수의 행동이라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

매일 수거되는 물티슈 양이

1톤 화물차로 3대 분량이 넘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대형 포대 더미가

야적장에 가득 쌓여있습니다.



포대 안에는

담배꽁초와 머리카락 등이 엉겨붙어 있고,

심한 악취 속에 파리가 들끓습니다.



제주하수처리장 직원들이

중계펌프장에 걸린 이물질을 수거해

모아 놓은 겁니다.



(S/U)

"제 키높이 만큼 쌓일 정도로 많은 양인데

하수치리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이물질이 걸리는지 보여주기 위해 도두하수처리장과 협의해 모아봤습니다.

불과 4주 만에 8톤이 넘는 양이 나왔습니다."



내용물을 확인하기 위해

수거물을 말려서도 보관했습니다.



엉겨붙은 걸 떼어내 보니

대부분이 물티슈이고,

위생용품은 물론

피임도구도 적지않게 나옵니다.



◀SYN▶이승현/제주하수처리장 시설관리팀

"보여드리기 위해서 말려서 보시기 편하겠지만, 보통 이렇게 많이 들어오는 것은 물티슈들이 90% 이상 협잡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도두하수처리장을 포함해

도내 8개 하수처리장에서

오들어 지난 4월까지 수거한

이물질은 410톤.



(LINER CG)

"하루 평균 3.4톤인데

90% 이상이 물티슈인 점을 감안하면

변기로 버려지는 물티슈 양이

매일 1톤 화물차량으로

3대 분이 넘는 셈입니다"



◀INT▶강경돈/제주도상하수도본부 하수부장

"펌프장들이 고장 나면 모든 인력을 펌프장 고장 수리에 투입하다 보니 정작 하수처리장의 적정한 처리를 위한 인력들이 안돼 하수처리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더욱이 잦은 고장으로

중계펌프기 수명도 절반으로 줄면서

적지 않은 교체 비용 부담은 물론,

하수처리 업무에도

심각한 지장을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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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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