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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가 예보되면서,
침수피해가 잦은 지역의 주민들은
걱정부터 앞설텐데요.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이
마무리되지 못한 곳들이 있어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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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바다로 변한 마을 안길.
하수가 역류하고,
집집마다 넘친 빗물이 들이칩니다.
최근 3년동안 성산읍 일대에서
반복된 침수 피해만 15차례.
급격히 늘어난 강수량에
직경 500밀리미터 배수관을
두 배 큰 용량으로 바꾸는
시설정비가 한창입니다.
올 여름에도 호우 피해가 예상되지만
공사는 빨라도 내년 말 이후에야
완공될 예정입니다.
◀INT▶ 김형주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장
"사람 무릎 높이로 물이 흘러 맨몸으로 걸어가기 힘들 정도로 오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온다 싶으면 사람들이 상당히 걱정해요."
또 다른 하천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현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갑자기 많은 비가 오면
토사가 유실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공사는 마무리되지 못했습니다.
잦은 침수 피해로
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된 곳은 13곳,
이 가운데 천미천과 병문천 등 5곳은
여전히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기후 변화로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중산간 지역 개발로 물길이 변해
침수 피해는 늘어나는데,
예산 확보가 쉽지 않아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최근 급등한 부동산 가격에
토지보상비 지급 등 절차가 지연되면서
공사기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일단
공사 지연 현장에 피해를 막기 위한
임시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INT▶ 백승준 / 제주도 재난복구팀장
"공사 관계자가 상주 대기해서 상황을 지켜보고요. 도에서는 CCTV로 수위를 관측해 유사시에는 언제든지 공사장 주변 주민들에게 알리는 체계를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여름철 수해
늑장 정비공사에
주민들은 올해도 피해를 입지 않을까
마음졸이며 장마철을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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