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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를 무심코 변기에 흘려버리는
큰 이유 중에 하나는
잘 막히지 않기 때문인데요.
개인 정화조가 있던 과거와 달리
오수처리 방식이 바뀌어서인데,
가정에서 막히지 않더라도
중계 펌프장이나 하수처리장에서
결국 문제가 발생합니다.
연속기획, 이것만은 바꿉시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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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째 반려견과 함께
원룸에 살고 있는 김 모 씨.
반려견 위생처리를 위해 물티슈를 쓰고,
사용한 물티슈는 변기에 버립니다.
따로 보관해 버리기 불편하고
변기 막힘도 없기 때문입니다.
◀INT▶김00/원룸 거주자
"처음에는 막힐 줄 알았는데, 걱정은 했어요. 했는데 한두 번 버리다 보니까 막히는 것도 없고 내려가서 계속 버리게 됐어요."
물에 녹지 않는 물티슈도
가정내 변기에서 막힘 없이 내려가는 이유는
오수처리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2006년부터 공공하수처리 방식이 도입되면서
현재 도내 가구의 78%는
개별 정화조 대신
분류식 배출을 하고 있습니다.
(CG)
"개인 정화조가 있던 과거에는
배관이 좁고, 정화조 공간도 협소해
오수가 흐르는 압력이 약했던 반면,
분류식 하수관으로 바뀌면서
배관 직경이 75mm에서 100mm로 커지고,
중계 펌프장까지 뻥 뚫려 있어
압력이 세졌기 때문입니다."
◀INT▶강택훈/00설비 대표
"이 정화조가 없고, (오수가) 곧바로 나가니까 휴지 같은 것들이 쌓이면서, 물티슈는 바로 통과돼서 제주시 오수관으로 나가는 시스템이에요."
잦은 막힘 사고와
악취 민원 등을 해결하기 위해
오수처리 방식을 개선했지만
무분별한 물티슈 배출로 이어지면서
펌프장 고장과 오수 역류 등
또 다른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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