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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재난지원금 지급 재원 마련을 위해
민간보조금 삭감을 예고하면서
제주도와 의회가 대립하고 있는데요.
최근 정책협의회마저 무산된 가운데
도의회 정례회에서
지난해 예산 편성과
원 지사의 잦은 출장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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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도가 예산을 편성하고
쓰지 못한 잔액은
전체 예산의 4%를 넘는 2천575억 원.
제주도의 인건비와
출자출연기관의 집행 잔액이
도의회 결산 심사에서 도마에 올랐습니다.
미래통합당 김황국 의원은
제주도가 행안부 기준을 따르지 않고
인건비 예산을 편성해
500억 원이나 남았다며 질타했습니다.
◀SYN▶김황국/도의원(미래통합당)
"저는 이 기준 자체가 잘못됐다고 보거든요. 분명히 행정안전부에서는 정원 또는 현원을 기준으로 하라고 했는데 정원을 고집하는 이유가 뭡니까?"
더불어민주당 홍명환 의원은
공기업들이 200억 원씩 잔액이 남는데
예산을 40%까지 늘려준 편성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SYN▶홍명환/도의원(더불어민주당)
"애초에 계획이나 예산 편성이 잘못되지 않았나. 주변 바깥에서 (예산이) 바가지 새듯 새서는 되겠는가."
◀SYN▶현대성/제주도 기획조정실장
"평가 지표를 개선하면서 계속 집행률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책협의회 무산 원인이 된
제주도의 민간보조금 예산 삭감 방침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제주형 2차 재난지원금 재원을 마련한다며
제주도가 의회의 예산 심사와 의결권을
무시했다는 겁니다.
◀SYN▶정민구/도의원(더불어민주당)
"아침부터 저녁까지 의회에 있으면서 의원님들에게 이걸(민간보조금 삭감) 설명을 해주셔야지 안 그렇습니까? 그리고 이 부분도 충분하게 소통하면 가능하잖아요."
◀SYN▶현대성/제주도 기획조정실장
"의회 운영위원회에서 별도 설명을 드리고 재정진단과 관련해서 보고도 드렸음에도 그런 부분들을 일일이 의원님들한테 말씀드리지 못한 점은 앞으로 더 유념해서..."
또 원희룡 지사의 대권 행보와 관련해
원 지사가 최근 한 달 동안
8일만 제주도에서 업무를 보고
나머지 기간은 도외 출장을 갔다며
정치적 행보가 지나치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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