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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관광업계 '양극화'

김찬년 기자 입력 2020-06-18 07:20:00 수정 2020-06-18 07:20:00 조회수 0

◀ANC▶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올 여름 휴가지로
제주를 선택하는 수요가 늘고 있는데요.

특급호텔 예약은 늘어난 반면,
단체여행이 주를 이루는 관광호텔 등은
영업부진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서귀포시
중문관광 단지에 있는 한 5성급 호텔.

코로나19 여파에
지난 3월 20%대까지 떨어졌던 투숙률은
이달들어 80%까지 상승했습니다.

해외로 나가지 못한
신혼여행수요 등이 제주로 몰리면서,
7-8월 예약률이
지난해보다 갑절 상승했습니다.

◀INT▶장효군/00호텔 지배인
"본격적으로 7, 8월 여름휴가 준비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길어진 '집콕' 생활에 지쳐서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과 해외여행 휴가 대체지로 제주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반면 도심지 중소 호텔들은
여전히 영업부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단체 손님을
주로 받던 한 3성급 호텔은
숙박료를 절반으로 줄였는데도
투숙률은 20%에 그칩니다.

적자가 누적돼
직원 절반은 무급휴직까지 보냈지만,
여름 휴가철 특수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INT▶윤광현/00호텔 총지배인
"중국(손님)을 전문으로 하는 호텔들은 대부분 문을 닫았고, 국내 손님들을 받는데도 마찬가지로 매출이 안 오르다 보니 문을 닫는 데가 있고..."

명암이 갈리는 건
숙박업만이 아닙니다.

골프장이나
해양레저시설 등은
예약을 잡기 어려울 정도지만,
실내 관광지나
단체 손님 중심으로 운영하던 관광시설들은
극심한 경영난에 처했습니다.

◀INT▶양성우/제주종합관광안내센터 센터장
"야외에서 즐기는 골프나 해양레저스포츠 같은 경우는 이용객이 늘고 있지만 실내 관광지 같은 경우는 코로나 염려 때문에 이용객이 전혀 늘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여름 휴가철
관광수요가 고개를 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는 이상
광관업계의 약극화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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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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