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꽉 막힌 하수관 배수구…도심 침수 원인

이소현 기자 입력 2020-06-22 07:20:00 수정 2020-06-22 07:20:00 조회수 0

◀ANC▶
장마철 집중호우로 도로가 물바다로 변할 때
배수구가 제기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상당수 하수관 배수구가
각종 쓰레기로 막히거나,
악취와 해충을 막는다며
일부러 막아 놓는 경우까지 있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물바다로 변한 주택가 도로.

사람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물이 들어차자,
119가 출동해 3톤 가량의 물을 빼냈습니다.

물이 빠진 뒤 현장엔 악취가 코를 찌르고,
주민들은 큰 비가 올 때마다 길이 침수돼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INT▶ 주민
"비만 왔다 하면 물이 많이 고이고. 배수구가
다 있거든요. 쭉 가시다 보면. 그런데 물이 안
빠집니다.

"(S.U) 인근 배수구들을 점검해봤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대부분의 배수구들이
담배꽁초와 낙엽 등 각종 쓰레기로 막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마가 시작됐지만
하수관 배수구 청소는 진행되지 않아
곳곳이 꽉 막혀 있습니다.

또 다른 지역의 배수구는
아예 장판으로 막아 놓았습니다.

악취가 심하거나
모기 등 해충이 들끓는다며
일부러 막아 놓은 겁니다.

◀SYN▶ 주민(음성변조)
"주차에 밀리지, 쓰레기에 밀리지 하니까. 또
아래 식당을 하니까. 사람들이 오고 가는 유동인구가 많으니까 전부 다 버리니까 막았어요."

이러다보니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
하수관 배수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도로와 주택까지 침수되기 일쑵니다.

◀SYN▶ 행정시 관계자(음성변조)
"배수구도 너무 많을뿐더러 쓰레기 때문에 집수구 기능을 못 하게 되거든요. 며칠만 지나면 또
바로바로 쌓이는 거라."

하수관 배수구 준설과 관리에 투입되는 예산은
한 해 평균 13억 원.

무심코 버린 쓰레기와 불법 적치물 등이
상습 도심 침수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