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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문화예술계 종사자 생계 막막

김항섭 기자 입력 2020-06-22 20:10:00 수정 2020-06-22 20:10:00 조회수 0

◀ANC▶



코로나19 여파로 산업 전반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각종 행사나

축제가 취소되거나 축소되면서,

문화예술계도 비상입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신나는 음악에

재치 있는 제주어 가사로 알려진

제주 토종 밴드 사우스카니발,



지난 한해 동안

50회가 넘는 공연을 이어갔지만,

각종 축제며 대규모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올해는 한 번도 무대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최근 발표한

새 앨범도 판매가 부진해,

생계유지를 위해

기타와 드럼까지 팔아야할 형편입니다.



◀INT▶ 강경환 /사우스카니발 리더

"날짜라도 정해져 있다면 어떻게든 버티겠는데

기한이 없다 보니까 그냥 무한대로 계속 이렇게 기다려야 되나, 희망이 없다는 부분이 가장 고통스럽고..."



연극계도 어렵긴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여섯 차례의 공연을 예정했던 이 극단은

코로나19 사태에

한 차례 공연을 개최한 게 전부입니다.



이마저도 생활 속 거리두기에

관객 수를 절반으로 제한했고,

배우들은 부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INT▶

오상운 / 예술공간 오이 대표

"공연에 의한 수입이 없다는 것이 가장 힘들고

공연만이 아니라 제주도의 문화 예술 프로그

램이 모두 멈춰버려서 부수적인 수입도 없기 때

문에..."



최근 제주도가

행사 예산을 전면삭감하기로 하자,

문화예술계가 반발하는 이유입니다.



제주도는 대신,

비대면 문화예술행사를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대부분의 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은

온라인 제작을 할 여건도,

경험도 갖추지 못한 상태라,

빛좋은 개살구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INT▶윤진남 /제주도 문화정책과장

"기존 예산의 범위 내에서 최대한 온라인 (공연)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해서 (문화예술계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고요."



올해 상반기

도내 문화예술 분야

피해 예상액은 14억 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가뜩이나 열악한 문화예술계가

생존의 기로에 섰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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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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