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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시장 임명을 강행한 뒤
사실상 열흘간의 휴가를 떠났던
원희룡 지사가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쌍커풀 수술에 머리스타일까지 바꾼
확 달라진 모습이었는데요.
후반기 의장단을 만나 협력을 당부했지만,
의원들은 도정부터 챙기라는 의미의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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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11일 만에
업무에 복귀한 원희룡 지사는
제일 먼저 도의회를 방문했습니다.
새로 구성된
도의회 후반기 의장단을 만나
협력을 당부하기 위해서입니다.
◀SYN▶좌남수/제주도의회 의장
"후반기에는 의회도 잘 도와주고, 도민들도 잘 도와주고, 특히나 도민들 걱정 안 하게 잘 하십시오."
◀SYN▶원희룡/제주도지사
"언론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개개인도 중요하지만 도민들한테 가는 통로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신임 의장 취임 덕담이 주로 오갔지만
원 지사의 최근 행보를 놓고
의원들은 불편한 기색도 드러냈습니다.
◀SYN▶
안창남/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장
"도민들의 지지 속에서 그런 움직임(대권행보)이 될 수 있었으면 더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거든요. 지사님도 그런 면에서 신중하게 생각을 한 번 더 해보시고...[네, (도민들께) 의논을 좀 드리겠습니다.]"
도의회 민주당 안에서는
원 지사와의 대립이 표면화됐습니다.
민주당은 의원 총회를 통해
제주도가 제출한 조직개편안을
오는 임시회에서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시설공단조례가 반영되지 않았고
조직 개편의 취지가 퇴색됐다고 밝혔지만,
원 지사의 최근 행보에 대한
경고성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SYN▶김희현/제주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도민만을 바라보겠다던 도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채 연일 대권행보에만 집중한 것에 대한 경고의 의미 또한 포함됐습니다."
한편, 대권 행보에 대한
언론 인터뷰를 계속 피해왔던 원희룡 지사가
오늘,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기로 하면서
어떤 발언이 나올 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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