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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폭행이 원인?

김항섭 기자 입력 2020-07-21 20:10:00 수정 2020-07-21 20:10:00 조회수 0

◀ANC▶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된

제주의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



경찰이

가해학생들이 자신들의 또 다른 폭행 건을

피해학생이 신고한 데에 불만을 품고

폭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머리를 숙인 한 여학생.



앞에 선 여학생이 목을 누르고,

바닥에 주저 앉자,

폭행 사실을 알리지 말라며 겁을 줍니다.



◀SYN▶

"내가 때린 거 말하면 XX버린다."



이어 주먹을 휘두르고,

머리채를 잡아 끄는 등

무차별적인 폭행이 계속됩니다.



폭행이 발생한 것은 지난 18일 저녁,



평소 알고 지내던 중학교 3학년 선배와

1학년 동급생 2명 등 3명이

학교 인근 주택가 건물로 데리고 가

폭행한 겁니다.



폭행의 이유는

피해 학생이 가해 학생들이 벌인

또 다른 폭행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



가해학생들은 피해학생을

놀이터 등 여러 장소로 끌고다니며

40여 분 동안 폭행했다고

피해학생의 부모가 주장했습니다.



◀INT▶피해학생 학부모

"(폭행 사건) 신고를 하러 경찰서에 갔었나 봐

요. 이렇게 해서 폭행이 시작된 것이고 반복적

으로 수차례 때리고..."



그러나 가해학생들은

피해학생이 한 초등학생을 손봐달라고

폭행을 사주해 놓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다투다 폭행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INT▶가해학생

"피해자가 자기가 때려 달라고 해 놓고 신고를 한 거예요. 거짓말하면서 계속 말을 바꾸고..."



경찰은

입원중인 피해학생에 대한

대면조사와 함께 가해학생을 불러 조사하고,

SNS에 폭행 영상을 올린 유포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INT▶경찰 관계자

"동영상 자체도 어떻게 올라가게 된 경위라든가 그런 것도 전부 다 봐야 되는 거겠죠. (피해 학생이) 그 부분을 당연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해당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학생에 대한 처벌 수위 등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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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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