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된
제주의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
 경찰이 
가해학생들이 자신들의 또 다른 폭행 건을
피해학생이 신고한 데에 불만을 품고 
폭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머리를 숙인 한 여학생.
 앞에 선 여학생이 목을 누르고,
바닥에 주저 앉자, 
폭행 사실을 알리지 말라며 겁을 줍니다.
◀SYN▶
"내가 때린 거 말하면 XX버린다."
 
 이어 주먹을 휘두르고,
머리채를 잡아 끄는 등 
무차별적인 폭행이 계속됩니다.
 폭행이 발생한 것은 지난 18일 저녁,
 평소 알고 지내던 중학교 3학년 선배와
1학년 동급생 2명 등 3명이 
학교 인근 주택가 건물로 데리고 가
폭행한 겁니다.
 폭행의 이유는 
피해 학생이 가해 학생들이 벌인
또 다른 폭행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
 가해학생들은 피해학생을
놀이터 등 여러 장소로 끌고다니며 
40여 분 동안 폭행했다고 
피해학생의 부모가 주장했습니다.
◀INT▶피해학생 학부모
"(폭행 사건) 신고를 하러 경찰서에 갔었나 봐
요. 이렇게 해서 폭행이 시작된 것이고 반복적
으로 수차례 때리고..."
 그러나 가해학생들은 
피해학생이 한 초등학생을 손봐달라고
폭행을 사주해 놓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다투다 폭행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INT▶가해학생
"피해자가 자기가 때려 달라고 해 놓고 신고를 한 거예요. 거짓말하면서 계속 말을 바꾸고..."
 경찰은 
입원중인 피해학생에 대한 
대면조사와 함께 가해학생을 불러 조사하고,
SNS에 폭행 영상을 올린 유포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INT▶경찰 관계자
"동영상 자체도 어떻게 올라가게 된 경위라든가 그런 것도 전부 다 봐야 되는 거겠죠. (피해 학생이) 그 부분을 당연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해당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학생에 대한 처벌 수위 등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