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중국의 폭우로
양쯔강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민물의 양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고수온 저염분수인 민물 덩어리가
제주 연안까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처음으로 무인 관측장비가 투입됐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서귀포시 화순항 앞바다에
소형 보트 한 척이 내려집니다.
길이 3m, 무게 150kg인 웨이브 글라이더로
파도의 힘으로만 이동하는
무인 해양관측장비입니다.
◀INT▶문기돈/관측장비 운영업체 부장(PIP)
"통신은 주로 위성 통신을 쓰기 때문에, 북극이나 남극에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요. 대양 어디든 멀리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관측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바다 표면을
시속 2km 정도 속도로 이동하며,
태양열을 전력으로 이용해
관측과 인터넷 통신을 할 수 있습니다.
(S/U)
"이번에 처음으로 관측에 투입되는
웨이브 글라이드는 이곳 제주연안에서
150km 떨어진 해역까지 이동해
바닷물의 염분 농도와
수온을 실시간으로 측정합니다."
현재 양쯔강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민물의 양은
초당 7만 7천톤으로
평년보다 67%정도 증가했습니다.
동중국해 연안에서
250km 외해까지 확산돼
고수온 저염분수인 민물덩어리가
제주 연안에 유입될 가능성은 더 커졌습니다.
◀INT▶김수강/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연구사
"고수온 저염분수가 확장돼 연안 10마일(16km)까지 들어올 경우에는 상시 모니터링 체제로 전환해서 수시로 연안 해역을 모니터링하게 됩니다."
중국발 고수온 저염분수가
제주 연안에 도달하는 시기는
보통 8월 중순 무렵.
한 달 정도 시간이 남은 가운데
중국내 홍수 피해가 더 심각해지면서
저염분수 관측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