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제주 첫 3차 감염… 확진자 진술 오락가락

이소현 기자 입력 2020-07-22 07:20:00 수정 2020-07-22 07:20:00 조회수 0

◀ANC▶
제주에서 첫 코로나19
3차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광진구발 확진자로 인한 2차 감염자와
유흥주점에서 접촉해 감염됐는데요,

하지만 3차 감염자인
26번 확진자의 진술이 오락가락한 가운데
곳곳에서 방역 허점도 드러났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 26번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된 곳은
제주시 한림읍 호박 유흥주점입니다.

CG) 26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밤,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의 여동생인
21번 확진자와
다방 직원인 24번 확진자 등 2명과
함께 자리했습니다.

CG) 26번 확진자는
19일 저녁 7시쯤
애월읍 곽지리의 황금가마솥밥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고,
다음날인 20일 낮에는
애월농협 봉성지점의 현금인출기를 이용한 뒤
애월읍 어음리에 있는 어사촌도야지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S.U) 제주 지역 26번 확진자는
자가격리 중에 집에만 있었다고
보건당국에 진술했는데요.

하지만 이 기간 인근에 있는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뽑는 모습이
CCTV에 찍히기까지 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26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는 16명,

이 가운데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INT▶ 강길남 / 애월읍 봉성리 이장
"주민들하고 왕래를 해서 많이들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몇 마디 하신 분도 있을 건데 그분들이 상당히 걱정을 많이 하고, 몇 분들은 검사를 받고 있거든요."

문제는 26번 확진자의 방역 관리입니다.

해당 유흥주점 출입명부에는
26번 확진자의 기록이 없었고,
유흥주점에서 동석한 21번과 24번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16일부터
보건당국이 유흥주점의 카드결제내역을 추적해
연락하기까지 26번 확진자는
나흘 동안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보건당국은
26번 확진자가 일부 진술을 번복하고
자신이 코로나19 검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몰랐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INT▶ 배종면/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조사가 생각보다 늦게 발표된 것도
(26번 확진자) A 씨의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교차 검증을 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늦어졌습니다."

제주도는 동선 파악에
의도적으로 협조하지 않은 사항이 확인되면
법적 조치도 검토한다는 입장인 가운데,
오락가락한 진술에 접촉자와 방문장소도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